‘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이 리버풀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은 3경기 연속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슛을 시도하고 있는 손흥민. /EPL

◆ 토트넘 11경기 무패행진 마감

토트넘은 오늘(12일) 오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사디오 마네에게 두 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토트넘은 결국 무패행진을 11경기(9승2무)에서 끝냈다.

반면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3무2패의 부진에 그친 리버풀은 홈에서 토트넘을 잡고 승점 49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49)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에서 4위로 2계단 상승했다.

리버풀의 마네는 전반 16분 결승골을 뽑은 뒤 2분 만에 토트넘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22분에도 토트넘의 수비수 카일 워커의 백패스를 가로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한 볼이 옆그물에 꽂히며 해트트릭의 기회를 놓쳤다.

 

◆ 손흥민 평점 6.3…멀티골 마네 8.6점 최고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진에 해리 케인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배치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6분 골키퍼와 맞선 상태에서 시도한 슈팅이 슈퍼세이브에 막히면서 시즌 12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전반 33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케인의 헤딩 백패스를 이어받으려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프리킥 키커로 나선 에릭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었다.

손흥민은 후반에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37분 교체됐다. 결국 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평점 6.3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넣은 마네가 평점 8.6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 이청용 3경기 연속 출전명단 제외

크리스털 팰리스는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후반 22분 앨런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점이 필요했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날도 패해 하위권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지난달까지 교체나 선발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아왔던 이청용은 지난달 29일 맨체스터시티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 풀타임을 뛴 것을 마지막으로 지난 1일 본머스 원정전, 5일 선덜랜드 홈경기에 이어 스토크시티전까지 리그 3경기 연속으로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이청용은 최근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이적설의 대상이 됐지만 1월 이적시장에서 잔류를 택했다.

 

선제 결승골을 넣은 마타. /EPL

◆ 맨유, 왓퍼드 2-0 꺾고 승점 2000점 달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왓퍼드를 2-0으로 꺾고 EPL 역사상 처음으로 누적 승점 2000점을 달성했다.

왓퍼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마타, 마르시알의 릴레이골로 승리한 맨유는 16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승점 48점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또 EPL 역사상 처음으로 누적 승점 2000점을 달성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한 맨유는 전반 32분 왼쪽 측면을 허문 마르시알의 크로스를 마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5분에는 즐라탄의 날카로운 패스를 마르시알이 문전에서 마무리해 역사적인 주인공이 됐다.

 

사진=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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