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이 화제의 예능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한 이후 온라인이 들썩이고 있다. 이에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의 성매매 의혹 등과 관련해 깊은 사과를 표한 뒤 대변인직까지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고등래퍼' 장용준, 조건만남·흡연 논란

지난 10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서는 세인트폴국제학교 1학년 장용준이 출연했다. 수준 높은 랩 실력을 보여줘 주목해야할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장용준은 방송 직후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와 함께 장용준이 지속적으로 써온 SNS 계정 속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 

아직 미성년자인 장용준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조건 만남, 즉 성매매가 의심되는 글을 작성하는가 하면 학교 친구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작성한 글 내용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관련 캡처 내용에서 장용준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평소 흡연량에 대해 자랑하듯 밝혔고,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려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장용준의 '고등래퍼'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성년자 아들의 '성매매' 논란에 고개 숙인 아버지

한편 사태가 커지자 장제원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들 장용준에 대한 사과문을 대신 게재했다. 장제원 의원은 11일 페이스북(SNS)에 “국민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용준이로부터 상처받은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용준이가 이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 더 노력하고 잘 지도하겠습니다”며 말했다. 

이어 “용준이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제가 이해하지 못하고 무척 반대했고 그 과정 속에 용준이가 많이 방황하고 힘들어한 것 같습니다”며 “제가 좀 더 이해해줬다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 잘못입니다”라고 덧붙였다. 12일 오전에는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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