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싱글남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의 소개팅이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20일 방송된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에서는 ‘세 아들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세 탁재훈, 이상민, 장동민의 소개팅이 공개됐다. 

사진=MBN ‘최고의 한방’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미모의 보컬 트레이너 김세희 씨와 마주한 탁재훈의 본격적인 소개팅 장면이 전파를 탔다. 탁재훈은 농담으로 분위기를 누그러트렸고 김세희 씨는 과거 연애사를 쿨하게 얘기하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리드했다. 공통사인 음악을 주제로 한층 가까워졌고 탁재훈은 잠깐의 심호흡 후 “제가 좋아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김세희 씨는 “얘기를 더 나눠도 괜찮은 분 같아요”라고 답했다.

특히 김세희 씨는 “그동안 풍파도 많이 겪고 실수도 많았다”라며 주저하는 탁재훈을 잘 다독이는 포용력을 보여 “잘 됐으면 좋겠다”는 주변의 진심 어린 응원을 이끌어냈다.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소개팅 종료 알람이 울렸고, 두 사람은 헤어지기 직전까지 대화를 이어나가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MBN ‘최고의 한방’ 캡처

이상민은 야경이 멋진 루프탑 바비큐장에서 소개팅을 진행했다. 현장에 나타난 소개팅 여성은 부산에서 올라온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슬아 씨. 이상민은 첫 대면부터 긴장한 나머지 요리에 집중했고 김슬아 씨의 과거 연애사를 묻는 등 횡설수설했다.

상대방과 나이차가 16살 차이라는 것을 알고 미안한 마음에 선을 그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물론 상대방을 위해 전매특허 ‘크라잉 랩’을 하는 등 노력을 보였지만 돌연 자기 인생사를 풀어놓는 데 집중해 상대방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소개팅이 끝난 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이상민은 “머리가 하얘졌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탁재훈 또한 “쑥스러워서 말을 잘 못 했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너네가 이렇게 바보들인지 몰랐다. 이러다 금방 환갑 된다”며 따끔한 충고를 했다. 결국 아무도 ‘애프터 신청’을 받지 못하며 하루가 마무리됐다. 약속된 애프터 장소에서 1시간을 더 기다렸음에도 아무에게도 연락이 없었고 모두들 아쉬움 속에 자리를 떴다.

사진=MBN ‘최고의 한방’ 캡처

며칠 후 ‘수미네 가족’은 바캉스를 위해 다시 모였다. 소개팅 결과로 상처받은 동생들을 위해 설계자 탁재훈이 직접 캠핑카를 준비한 것. 점심식사 도중 김수미는 상대방에게 소개팅 거절 이유를 직접 물어봤다고 밝혔다.

탁재훈은 방송에서의 모습과 실제가 너무 달라서, 장동민은 지나치게 진지해서, 이상민은 각종 말실수로 불쾌함을 유발해서 실패했다는 것. 마지막으로 “연애라도 해보라”는 김수미의 호통에 이어 여자를 못 만나는 남자들의 ‘힐링 캠프’가 예고돼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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