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이 마블을 떠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소니 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관계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는 더이상 '스파이더맨'을 제작하지 않을 것이다. 디즈니와 소니 픽처스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와 소니가 수익 분배 방식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감독 존 왓츠가 연출하고 배우 톰 홀랜드가 출연하기로 했던 '스파이더맨' 시리즈 2편은 디즈니와 소니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마블과의 작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만화 제작사였던 마블은 과거 심각한 경영난 당시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소니픽처스에 넘겼다. 이후 소니픽처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 배급했다. 

또한 지난 2015년 마블과 소니는 협업 체제 계약을 체결, 마블 세계관에 스파이더맨이 합류했다. 하지만 마블을 인수한 월트디즈나와 판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 픽처스의 협상이 결렬돼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는 또 한번 이별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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