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리(혜리)가 글로벌 라이선스 매거진 GQ코리아 8월호 화보 촬영 및 인터뷰를 통해 속내를 화끈하게 털어놨다.

자유분방한 콘셉트의 화보를 엉뚱하고 발랄하게 촬영한 그는 사랑스러운 포즈와 상반되는 무심한 표정으로 유니크하게 소화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향적인 성격에 대해 “낯을 안 가려요. 에너지를 쓰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성격이에요. 제가 이렇게 하면 상대도 업되고, 저도 텐션이 오르거든요. 일할 땐 더 그래요”라고 말했다.

혜리는 자신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큰 사랑을 받다가 아쉬운 부분이 생겼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건 굉장히 두려운 일이었어요. 회피하니 더욱 걷잡을 수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씩 돌아보자, 받아들여 보자 생각했어요. 그러고 나니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이젠 스스로 돌아보는 법을 배웠고,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중이에요”라고 밝혔다.

9월 방영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말단 경리에서 졸지에 대표를 맡은 이선심을 연기하게 됐다.

혜리는 “스물여섯 동갑내기인 선심이는 저와 달리 약한 아이”라며 “제 또래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들에겐 세상이 너무 크고, 자기 힘으로 이룰 수 있는 한계가 분명하죠. 가끔 대본을 읽으면 너무 속상해서 대신 싸워주고 싶을 정도예요”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선심이를 보며 저런 친구도 저렇게 성장하는구나, 이겨내는구나 느끼고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감정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유니세프에 1억 이상을 기부해 ‘아너스 클럽’ 최연소 회원이 된 혜리는 “전 가진 거에 비해 되게 많은 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부끄러워요. 엄마는 저희 집이 가난할 때부터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왔고, 저도 물욕이 없는 편이에요. 제가 필요하지 않은 걸 누군가는 필요로 할 수 있잖아요? 그런 걸 나누면 둘 다 충족되는 거니까. 전 그런 게 자연스럽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어 “맛있는 걸 나눠 먹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웃으며 사람과 세상에 대한 애정과 긍정, 낙관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GQ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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