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희가 자신의 아들 최성재를 위해 오창석에 사죄했다.

2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에서는 남편 최정우(최태준)의 악행을 알게 된 장정희(이덕희)가 오태양(오창석)에 합병 반대를 철회해달라고 부탁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희는 집앞에서 오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우리한테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97년 교통사고는 정말 우연한 사고였다. 우리가 정말 오 대표를 해칠 마음으로 그랬겠냐"고 마음을 풀어달라고 했다.

이에 태양은 "오해냐.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는 것이냐. 중국 가는 배에 태워서 쥐도 새도 모르게 저를 없애려고 하지 않았냐. 제가 미리 고용한 경호원들이 없었으면 저는 모르는 땅에서 죽었을 것이다. 사장님께서 직접 시인해주시니 재수사하라고 해야겠다"고 또 다른 사실을 전했다.

이에 정희는 "그런 일이 있는 줄 꿈에도 몰랐다. 알았다면 이런 이야기를 내 입으로 해겠냐. 난 그저 오해를 풀고싶었을 뿐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태양은 정희에 왜 자신과 오해를 풀고 싶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정희는 "애미로서 아들을 살려야 하니까요. 오 대표 때문에 내 아들 광일이는 가정이 무너지고 회사 또한 수차례 곤혹을 치렀다. 이번 합병이 무산되면 내 아들은 양지그룹 승계가 어려워진다"고 털어놨다.

정희가 "염치없고 뻔뻔하다 생각하겠지만 부탁한다"고 했지만 태양은 "전 이 합병 무슨 일이 있어도 막을 것 입니다"고 선언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