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명 중 1명이 올 2학기에는 휴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졸업반 대학생들은 취업준비를 위해, 새내기 대학생들은 등록금의 문제로 휴학을 결심하는 등 학년별 휴학사유는 달랐다.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4076명을 대상으로 ‘2학기 등록금 마련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생 19.0%가 ‘2학기를 휴학할 것’이라 답했다. 응답자의 학년이 높을수록 2학기 휴학의사도 높았다. 4학년의 휴학 의사가 27.9%로 가장 높았으며 3학년이 20.2%로 나타났다. 2학년은 16.0%, 1학년은 12.8%였다.

대학생들이 휴학을 하려는 이유는 학년에 따라 다소 달랐다. 먼저 1학년의 경우 ‘등록금이 마련되지 않아서’가 응답률 45.2%로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이어 ‘진로 모색 등 쉬어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35.7%)’, ‘인턴십, 아르바이트 등 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33.3%)’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2학년은 ‘진로모색(38.4%)’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직무경험(28.4%)’과 ‘등록금 마련문제(24.8%)’가휴학을 결정한 주요 이유로 꼽혔다. 3학년 역시 ‘진로모색(44.4%)’과 ‘직무 경험(35.7%)’이 높은 응답률로 1, 2위에 올랐으나 ‘취업준비’가 22.7%의 응답률로 3위에 올라 2학년과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4학년은 ‘취업 준비’를 이유로 휴학을 계획한다는 응답이 55.4%의 높은 응답률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가 31.8%, ‘진로 모색을 위해’가 20.6%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졸업시기를 늦추기 위해’ 휴학을 택한다는 응답도 17.2%로 적지 않았다.

개강이 다가오고 있지만 2학기에 등록하기로 결정한 대학생 중 상당수는 아직도 등록금 완전히 마련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2학기에 등록하겠다고 답한 대학생 중 54.8%만이 ‘2학기 등록금을 전액 마련했다’고 답했다. 21.2%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일부를 마련, 나머지를 마련 중’이라고 답했으며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등록 전에는 마련된 것’이란 대학생은 13.9%였다. 10.1%의 대학생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다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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