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위기에 몰려 있는 스완지시티가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시티를 꺾고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반면 지난 시즌과 달리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레스터는 강등권까지 내몰렸다. 스완지의 기성용은 무릎 부상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두 첼시는 하위권 팀 번리에 1-1로 비겼지만 순위에는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다.

 

거함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은 번리의 브래디(오른쪽)가 환호하고 있다. /EPL

◆ 첼시 하위팀 번리와 1-1

첼시는 오늘(13일) 새벽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끝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번리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첼시는 19승 3무 3패(승점 60)를 기록했고, 9승 3무 13패(승점 30)의 번리는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전반 7분만에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모제스의 패스를 받은 페드로의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전반 24분 번리의 브래디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양팀은 추가골을 넣으려고 공격을 강화했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스완지의 폴 클레멘트 감독이 전반 종료 직전 팀의 두 번째 골이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EPL

◆ 스완지, 레스터 꺾고 강등권 탈출

스완지는 레스터와의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완지는 승점 24점으로 리그 15위로 올라서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레스터는 승점 21점로 17위로 추락하며 강등권 헐시티와 1점 차의 위기에 몰렸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이후 전반 36분 스완지의 머슨이 엄청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올손이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레스터는 알브라이턴, 푸흐스를 빼고 슬리마니, 칠웰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스완지는 침착하게 수비를 강화하며 2-0 승리를 지켰다.

 

◆ 경기보던 대전 누리꾼 “지진 깜놀”

한편 스완지와 레스터의 경기가 거의 끝날 무렵인 새벽 3시8분쯤 대전 유성구 남남서쪽 3km 지점에서 규모 1.9의 지진이 발생했다. 케이블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던 대전지역 누리꾼들은 SNS에 “지진 느끼셨나요?” “경기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등의 글을 올렸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흔들림을 느꼈다는 40여 건의 문의 전화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대전 유성구와 서구, 중구까지 큰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이어졌지만, 지진 발생 2시간이 지나도 기상청은 홈페이지와 기상청 지진정보서비스 SNS를 통해 이를 알리지 않아 누리꾼의 반발을 샀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규모 2.0 이상 지진만 공식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