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오빠부대를 이끌던 우지원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23일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90년대 농구코트를 휩쓸며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전국을 농구열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던 우지원이 출연한다.

사진=KBS

우지원이 찾는 인연은 농구밖에 몰랐던 고등학교 시절 함께 ‘농구선수’라는 꿈을 꿨던 동기 한상수이다. 한상수는 개인 사정으로 2년 간 휴학해 우지원과 학년은 같았지만, 나이는 두 살이 많았다.

선생님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고, 그가 2010년 은퇴하기 전까지 농구는 그의 삶이었다. 그런 우지원에게 한상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줬던 친구라고. 또한 내성적이고 과묵한 탓에 남들에게 속을 터놓지 않았던 우지원이 유일하게 고충을 터놓을 수 있는 존재였다는 후문.

한상수는 당시 또래 친구들보다 두 살이 많았던 탓에 다른 친구들보다 사회경험이 많았다. 농구만 하느라 해본 것이 많이 없던 우지원에게 당구장, 나이트클럽을 데려가는 등 짜릿한 일탈을 경험하게 해줬고, 훈련이 끝나고 농구부실에서 쉬고 있을 때도, 어디선가 19금 비디오테이프를 구해와 농구부실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일화까지 전해진다.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국가대표 자격으로 해외에 농구 훈련이 너무 고된 나머지 함께 운동을 하던 前 농구선수 서장훈과 소심한 반항으로 훈련에 나가지 않고 일탈을 했을 때도 한상수의 집을 찾아갔다고 전해졌다.

한편 우지원이 출연하는 ‘TV는 사랑을 싣고’는 23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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