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 관련 논란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국 후보자는 22일 오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으로 향했다.
자리를 가득 메운 취재진에 조 후보자는 "저와 제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들고 취재진 앞에 선 조 후보자는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하며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회초리를 들어달라" "향후 더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인사청문회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볼 수 있었다"라고도 했다. 또한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국 후보자는 사퇴 여론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 점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성찰하면서 계속 앞으로의 삶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딸의 금수저 논란으로 청년층이 박탈감을 느낀다는 지적에 "당시 제도가 그랬다거나, 적법했다거나 하는 말로 변명하지 않겠다"며 "저 역시 그 점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기된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에 관해선 "여러 가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고, 소명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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