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 공사가 옆건물에도 영향을 미친걸까.

22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는 지하 발파공사로 일상이 무너진 인근 주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번화한 길가. 이곳에는 한 사찰이 있었다. 법당 안으로 들어가자 비닐에 덮인 불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두달 전쯤에 수요법회가 끝나고 법당 중앙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스님의 말.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치우는 게 일상이 됐다고 전하고 있었다.

피해 주장 건물의 임대업자는 지난해만 해도 이런 현상이 없었다며, 옆 공사장에서 발파가 이루어진 영향이 아니겠냐고 추측하고 있었다. ‘제보자들’ 측은 이에 해당 건설사를 찾아갔다. 하지만 건설사 측은 인터뷰를 거부했다.

결국 제작진은 전문가를 불러 피해를 주장하는 건물들을 살펴봤다. 정밀안전진단의 어려움으로 건물의 겉만 살펴봤다. 건물에 위치한 카페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균열이 가 있었다. 안전진단 전문가는 “(균열은) 0.4mm 이상이어야 하는데 여기는 0.5mm 이상 하자를 보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1.4mm 정도 되는 심한 균열도 나타났다.

스토리헌터는 “공사(발파)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나”라고 물었고, 전문가는 “저희가 봤을 때는 전반적으로 영향을 조금 미쳤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노후로 인한 영향은 없겠냐는 말에 전문가는 “일부분 그런 것도 있겠지만 (발파)영향이미친 부분도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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