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청바지 브랜드들이 다양한 소재 개발을 통해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SPA(제조·유통일괄)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속속 청바지 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기능을 합친 애슬레저 열풍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진 브랜드들이 데님 고유의 젊고 자유로운 감성을 유지하면서 활동성 소재와 감각적인 핏, 다양한 워싱과 장식을 장착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큐피드의 화살을 쏘고 있다.

 

캘빈클라인의 셀비지 데님 [사진=캘빈클라인 제공]

01. 미국 대표 청바지 브랜드 '캘빈클라인진'은 2017년 봄 신상품으로 '셀비지 데님 라인'을 출시했다. 이탈리아에서 제조된 고품격 슈퍼 스트레치 기술을 사용해 신축성이 뛰어나다. 셀지비 데님은 클래식한 디자인에 빈티지 기술을 적용한 신규 라인으로, 원단을 제작한 후 양쪽 끝 직물의 올이 더 이상 풀리지 않도록 밑단 끝 쪽을 마감 처리했다.

02. 토종 데님 브랜드 FRJ Jeans은 최근 국내 최초로 서모라이트 소재 발열 데님을 선보였다. 기능성 소재인 초경량 특수 중공섬유 서모라이트는 외부 공기는 막고 원단과 피부 사이에 따뜻한 단열층을 만들어 보온성이 뛰어나다. 기존 기모 데님의 낮은 신축성과 두꺼운 다리 라인 등에 대한 단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03. TBJ는 콤피 진(Comfy Jeans), 저지(면·양모·화학섬유 혼용) 데님을 시즌 히트 예상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소재는 면54% 폴리에스터27%, 모달17%, 폴리우레탄2%로 활동성과 핏을 연출할 수 있는 기능성 데님이다. 블랙, 다크 블루, 블루, 라이트 블루 컬러의 시그니처 데님 아이템이 된 콤피진의 경우 신축성 뛰어난 원단과 허리 스트링 디테일로 착용감을 더욱 편하게 해준다. 애슬레저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청바지를 다른 소재 아이템과 멋스럽게 믹스매치한 여배우 고소영[사진출처= 고소영 인스타그램]

04. 지유샵(GU#)은 인디고 컬러의 절개변형 남성용 라이더 데님을 제안했다. 자연스러운 올브러시 워싱과 도밍고를 포인트로 준 디자인으로 절개선은 다리 핏이 슬림해 보이도록 해준다. 여성용은 밝은 인디고 블루의 세미 플레어 데님 팬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트렌디한 그라데이션 워싱과 발목이 보이는 크롭 기장으로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05. 게스진은 면 98%, 폴리우레탄 2%의 프로모션 데님(제품명 미정) 17종을 제안할 예정이다. 젊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트렌디한 핏(크롭, 부츠컷 등)을 적용했다.

06. 앤듀(ANDEW)의 데님재킷은 인디고 화이트와 블랙 컬러로 유니섹스 스타일의 슬럽 원사를 사용, 내추럴하면서 시크한 코디 연출이 가능하다. 남성용은 몸에 감기는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며, 여성용은 어떤 체형도 커버할 수 있는 오버사이즈 핏이다.

07. 얼진은 편안한 활동성과 섹시한 핏의 누드핏 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125년 정통 미국 프리미엄 원단을 사용했으며 스와로브스키 스톤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인디고와 그레이 2가지 컬러다.

 

데님 점프수트[사진= 트루릴리젼 홈페이지]

08. 버커루는 70~80년대 느낌의 빈티지 원단을 강조한다. 젊은 감성의 뉴 핏인 테이퍼드핏을 전략 아이템으로 부각시켰다. 시원한 블루워싱 원단 바탕에 사각형 패치 구제와 덧댐 누빔을 더한 빈티지 아이템이다. 가격대는 17만 9000원대.

09. NIX는 데님(NLS-CDR121-P)은 면 73, 폴리에스터 25, 폴리우레탄 1, 레이온 1을 주요 소재로 했으며 인디고 D톤이 특징이다. 남자 D톤 라이더 핏 데님은 힙과 허벅지는 살짝 여유 있고 발목으로 올수록 슬림해지는 라이더 핏이다. 기본 허리선보다 약간 내려서 입고 밑단을 롤업하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10. 리바이스의 501 스키니 팬츠는 오리지널 501 제품을 2017년 트렌드와 스타일을 바탕으로 리마스터링했다. 스트레치 소재와 논 스트레치 소재 2가지로 상품화했다. 남성용은 블랙, 미디엄 인디고, 라이트 인디고, 다크 인디고이며, 여성용은 라이트 인디고, 블랙, 미디엄 인디고 등의 컬러를 내놓았다. 보다 스니키한 다리 핏과 빈티지한 워싱이 돋보인다.

 

리바이스 501 스키니(왼쪽)와 플랙진 Kruz 61c

11. 플랙진은 PLAC Kurz 61C(커츠 61C)를 대표 아이템으로 선정했다. 인디고 원단에 틴트작업을 해 그레이시하며 빈티지한 컬러가 매력적인 슬림 크롭 데님이다. 구제 위치를 무릎 라인보다 높게 잡아 다리가 길어 보이며 밑단 커팅으로 트렌디함을 더한 감각적인 아이템이 특징이다.

12. 리바이스의 오렌지 탭은 하의로 데님 팬츠, 오버롤즈, 스커트를 선보이고 상의는 데님 트러커, 티셔츠, 셔츠&블라우스를 선보인다. 1969~70년대 미국에서 탄생한 리바이스의 오렌지탭을 오늘날 버전으로 재해석한 시리즈다. 빈티지한 컬러감과 그래픽 요소에 더해진 실용적이면서도 유니크한 제품 디테일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