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몸통 시신 사건이 재조명된다.

23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이야기Y’에는 끔찍한 범행 수법으로 공분을 일으킨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난 12일 한강 하류를 순찰하던 공공안전관 이 씨는 마곡대교 아래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간밤에 내린 비에 떠내려온 동물 사체가 아닐까 싶었지만 실체는 사람의 몸통 시신이었다.

이후 몸통 시신의 주인을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됐고 4일째 되던 날, 오른쪽 팔이 발견되었다. 남아있던 지문으로 인해 신원파악이 가능한 그때,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하기 전, 한 방송사 보도국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은 억울하다고 이야기한 그는 바로 모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다는 39살 장대호였다. 손님으로 온 피해자와 숙박비 때문에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인했다는 그는 자신이 살인을 저지른 것은 맞지만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처음 본 사람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시신까지 잔인하게 훼손한 후 유기한 장대호. 그는 무엇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걸까? 취재진 앞에서도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장대호와 함께 일한 동료에 따르면 그는 쉬는 날 방에서 TV만 보고 좀처럼 외출하지 않고 손님들이 본인을 무시한다며 자주 분노를 표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장대호는 인터넷에서 유명한 인물이었다.

12년 전 시뮬레이션 게임의 개발자로 게임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그는 몇 년 후에는 관상의 대가로 또, 포털사이트에서는 ‘지식인’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인연을 맺은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며 댄스동아리, 운동 등 사회생활을 즐겼던 그가 살인범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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