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여성들이 패션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스포츠 브랜드 모델의 기준점이 바뀌고 있다. 스포츠 업계에서는 운동하는 여성들을 위해 고기능성을 갖추면서도 스타일과 실루엣을 놓치지 않는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는 가운데 젓가락 몸매의 모델들이 아닌, 운동을 즐기고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모델들이 스포츠 브랜드의 뮤즈로 등장하고 있다.

 

◆ 건강미 넘치는 칼리 클로스, 지젤 번천, 지지 하디드 각광

 

 

아디다스는 최근 새로운 트레이닝 캠페인 #NEVERDONE을 론칭했다. 모든 스포츠의 중심에 트레이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이번 캠페인의 메인 모델은 세계적인 톱모델 칼리 클로스다. 구찌, 캘빈 클라인, 발렌티노, 빅토리아 시크릿 등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사랑 받으며 런웨이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톱모델로, 자신의 SNS를 통해 필라테스, 피트니스 등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여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아디다스는 칼리 클로스와 함께 한계를 넘어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최선을 다해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리복은 올해 우먼스 캠페인 ‘#완벽은 없다’의 대표 모델로 지지 하디드를 선정했다. 복싱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근을 가진 반전 몸매의 소유자로 2800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한 하디드는 리복이 지난해 발레리나 강수진, 래퍼 나다 등 영향력 있는 여성 셀럽들과 함께해온 캠페인의 ‘건강하고 주체적인 여성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언더아머는 미식 축구선수 케빈 프랭크가 고기능성 의류에 대한 아쉬움을 보완해 만든 브랜드로 남자 스포츠웨어 중심이었지만 슈퍼모델 지젤 번천을 앞세워 여성 스포츠 의류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여성들에게도 어필해 왔다.

 

■ ‘푸마’ 이호정...‘배럴’ 한혜진 활약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로 유명한 국내 모델도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운동남녀에게 어필하고 있다.

 

 

푸마는 지난해 10월부터 영국 톱모델 카라 델레바인을 대표 얼굴로 선정,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여성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유분방한 톱모델 이호정과 함께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국내 여성들의 워너비인 모델 한혜진은 스포츠 브랜드 배럴과 협업에까지 나섰다. 직접 디자인과 생산에 참여, 실내 운동에 적합한 운동복으로 구성된 ‘마카롱’ 라인을 선보였다. 조각처럼 다져진 복근과 오랜 운동으로 만들어진 건강한 몸매가 눈길을 끄는 화보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아디다스, 리복, 푸마, 배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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