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에 충격적인 0-4 패배를 당했다.

도르트문트(독일)도 골잡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페널티킥 실축 등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벤피카(포르투갈)에 0-1로 패했다. 도르트문트의 한국인 수비수 박주호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멀티골을 성공시킨 파리 생제르맹의 앙헬 디 마리아.

◆ 바르셀로나 ‘MSN 라인’ 풀가동에도 충격패

바르셀로나는 오늘(15일) 오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MSN 트리오’인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등 최강 공격 라인을 가동하고도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다음달 17일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4점 차를 극복해야 한다.

반면 PSG는 ‘왼발 달인’ 앙헬 디 마리아의 2골 맹활약으로 거함 바르셀로나를 잡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 프랑스 축구 트레블(정규리그·리그컵·FA컵)을 달성했던 PSG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면 다섯 시즌 연속 진출 기록이다.

 

고개 숙인 바르셀로나

◆ 내달 7일 원정 2차전 5점차 승리해야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에서 57-43으로 앞서고도, 슈팅수 7-16, 유효 슈팅수 1-10으로 절대적 열세를 보였다.

PSG는 홈팬들의 응원 속에 초반부터 강한 중원 압박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선제골은 전반 18분 율리안 드락슬러가 얻어낸 프리킥을 앙헬 디 마리아가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뽑아냈다. 이어 전반 40분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드락슬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PSG는 후반에도 골 사냥을 멈추지 않았고, 디 마리아는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26분에는 에딘손 카바니가 후방에서 찔러준 패스를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승골의 주인공 코스타스 미트로글루

◆ 도르트문트 PK 실축, 벤피카에 무릎

도르트문트는 벤피카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10분 오스만 뎀벨레가 중원에서 상대 공을 빼앗아 문전으로 찔러준 공을 오바메양이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대 위쪽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뎀벨레가 왼발 슈팅한 것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0-0으로 전반전을 마친 도르트문트는 결국 후반 3분 벤피카에 결승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에서 벤피카 코스타스 미트로글루가 헤딩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2분 벤피카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 기회를 맞았지만, 키커로 나선 오바메양의 슈팅이 정중앙으로 향하며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도르트문트는 다음달 9일 오전 4시 45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벤피카와 16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UEFA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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