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목사가 20대 여성과 호텔로 들어가 다음 날 헤어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 수첩'은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 편이 그려진 가운데 이른바 '귀신 쫓는 목사'로 불리는 성락교회의 김기동 목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취재진은 해당 동영상 속 여성에 대해 알아보던 중 여성이 유치부 시절 담당했던 교인을 만났다. 교인은 "이게 마지막으로 찍었던 사진이다"며 임선영씨(가명)의 유치부 시절 사진을 건넸다. 영상 속 영상과 일치했다.

교인은 "말은 없었다. 자기 표현이나 애교도 없었고 소박한 아이였다. 온 가족이 굉장히 충성된 자들이었다""고 전했다. 지방에 살면서도 매주 서울에 있는 교회를 다닐 정도였다고. 그랬던 아이를 호텔 영상에서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여성을 알고 있는 교인들은 걱정이 앞섰다. 이에 취재진은 직접 임씨를 찾아갔다. 하지만 임씨의 동생은 "누나가 명백하게 아니라고 했다. 누나가 그것에 대해서 잘 설명해줬다. 그게 사실이 아닌데 그것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면 관심이 더 집중될 것 같다"며 목사와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딱 할아버지와 손녀같은 것이라고.

취재진은 여러 차례에 걸쳐 김기동 목사를 만나려고 했지만 거절 당했다. 결국 취재진은 교회로 찾아갔다. 호텔에 왜 갔냐고 묻었으나 취재팀의 질문에 몸을 피했고, 경호원과 교인들이 막아섰다.

이후 김 목사는 제작진에 "해당 여성의 가정은 조부모때부터 우리 교회를 다녔다. 대화를 통해 위로와 격려를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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