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슈머(Modify+Consumer)'가 유통업계의 '신흥세력'으로 떠올랐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재창조하는 모디슈머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그들을 겨냥한 최근 뷰티, 식음료, 패션 등 유통업계에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반영해 높은 만족감은 물론, 특별함까지 더한다.

  

▶ 키엘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

여성들의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뷰티업계에서는 매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다. 하지만 생리 주기, 날씨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달라지는 여성의 피부에 꼭 맞는 제품을 찾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 개인의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제품과 맞춤 상담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키엘은 오는 23일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를 출시한다. 키엘의 전문 상담원 KCR과의 1:1 피부 고민 상담을 통해 주름, 모공, 피부결, 미백, 수딩 중 피부 고민 두 가지를 찾아 꼭 맞는 두 종류 앰플과 피부 강화 에센스를 섞은 커스터마이징 제품이다. 에센스 보틀과 패키지에 본인의 이름과 상담 정보가 담긴 라벨이 부착,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에센스를 전한다.

  

▶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최근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식음료 주문 제작 방식이 인기다.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 시스템이 그 대표격이다. 선택한 매장의 주문 가능 메뉴와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자주 찾는 음료와 푸드 및 원두도 퍼스널 옵션에 추가해 나만의 메뉴로 등록 가능하다.

시럽, 휘핑크림 등의 추가 유무 뿐 아니라, 우유(무지방·저지방·일반)와 두유 선택 등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까다로운 입맛을 지닌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며 사이렌오더 시스템은 2014년 출시 초기에 비해 이용건수가 20배 증가했다. 최근 이용실적 1500만건을 돌파하는 등 나만의 특별한 제품을 찾는 모디슈머 소비자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유행을 거부하는 패션 초이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는 소재부터 이니셜 내용, 부자재 컬러 등 신발 디자인 디테일을 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DYO(Design Your Own)'를 선보이고 있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보트 슈즈부터 오리지널 6인치, 14인치 부츠까지 다양한 디자인에 자신만의 개성을 자유롭게 담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슈즈를 만들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브랜드 쿠론은 핸드백 커스터마이징 플랫폼 '쎄스튜디오(C-Studio)'를 운영 중이다. '쎄스튜디오'는 핸드백 디자인부터 주문까지 한 번에 할 수 있어, 소비자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고스란히 제품에 표현해낼 수 있다. 가죽 색상과 다양한 프린트, 엠블럼 색깔 등을 개인 취향에 맞춰 조합해 1만5000여 디자인의 가방을 제작할 수 있으며, 완성된 디자인은 쎄스튜디오의 SNS를 통해 공유돼 다른 고객들도 해당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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