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나폴리(이탈리아)를 3-1로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독일 분데스리가 4연패의 주인공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널(잉글랜드)을 5-1로 대파했다.

 

후반 역전 결승골을 넣은 토니 크로스가 어시스트를 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 호날두 역전 결승골 AS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16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에서 나폴리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달 8일 나폴리 원정으로 16강 2차전을 치른다.

선제골은 나폴리가 뽑았다. 전반 8분 로렌조 인시녜가 마렉 함식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8분 카림 벤제마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환상적인 단독 드리블에 이은 킬패스를 토니 크로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나폴리의 골망을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또 후반 9분 카를로스 카세미로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후반 2골을 몰아친 바이에른 뮌헨의 티아고 알칸트라.

◆ 뮌헨 후반 골 퍼레이드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리그를 A조 1위로 통과한 아스널과 16강 홈 1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아르연 로번의 선취골로 1-0 리드를 잡은 뮌헨은 30분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홈경기 14경기(12승2무) 연속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는 뮌헨은 후반 들어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후반 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역전골에 이어 티아고 알칸트라가 11분과 18분 연속골을 터뜨렸고, 토마스 뮐러가 33분 팀의 다섯 번째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멀티골을 성공시킨 파리 생제르맹의 앙헬 디 마리아.

◆ 바르셀로나·도르트문트 1차전 패배

한편 어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가 파리 생제르맹에 충격적인 0-4 패배를 당했다.

도르트문트(독일)도 골잡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페널티킥 실축 등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벤피카(포르투갈)에 0-1로 패했다. 도르트문트의 한국인 수비수 박주호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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