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2명 중 1명은 여름휴가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답했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10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공동설문에 참여한 총 2028명의 직장인 중 ‘올여름 휴가를 다녀왔다’고 밝힌 직장인은 총 1045명(51.5%)에 이르렀다. 이들은 주말을 포함, 평균 4.1일 동안 여름휴가를 즐겼으며, 휴가지는 해외(19.0%)보다는 국내(81.0%)가 주를 이뤘다.

여름휴가를 다녀왔다고 밝힌 직장인들에게 휴가 후 후유증을 겪었는지를 질문한 결과 51.3%가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46.6%)보다는 여성(55.9%)에서 여름휴가 후유증을 겪었다는 응답이 소폭 높게 나타났으며, 휴가지에 따라 국내(50.0%)보다는 해외(56.8%)에서 휴가를 즐긴 경우 후유증 비중이 더 높았다.

후유증을 겪지 않았다는 39.0%의 직장인은 ‘충분히 충전하고 돌아온 후 금세 일상에 적응했다’고 밝혔다. ‘오래 잘 쉬었더니 오히려 휴가 전보다 일이 잘된다’는 응답도 9.7%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여름휴가 후 오히려 일이 잘된다는 응답은 직급이 높을수록 높아져 사원급에서는 8.2%에 불과했으나 부장급에서는 이의 2배에 달하는 16.0%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겪는 여름휴가 후유증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무기력•의욕상실(74.6% 복수응답)과 △피로•체력부진(67.4%)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3위는 과수면, 불면증 등 △수면장애(28.7%)가 차지한 가운데 △식욕부진•소화장애(11.4%), 근육통, 두통 등 △통증(8.8%)이 나란히 4, 5위에 꼽혔다. 이밖에도 △감기•몸살(6.0%), 변비, 설사 등 △대사장애(3.5%), 피부병, 눈병, 식중독, 장염 등 △여름철 질환(3.2%) 등의 증상을 겪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여름휴가 이후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만의 비결이 있냐는 질문에는 직장인 54.1%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꼽은 휴가 후유증 극복 방법 1위는 ‘휴가지에서 돌아온 후 하루 이상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44.1%)’가 차지했다.

‘술자리, 모임 등을 피하고 이른 귀가를 통해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한다(23.0%)’,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회복한다(22.3%)’,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른다(20.9%)’, ‘수면시간을 늘인다(19.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