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을 집필한 박바라 작가가 작품의 집필 계기부터 기억에 남는 시청평까지, 드라마 팬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공개한다.Q. 청하와 초월 캐릭터는 여성, 신분이란 제약 안에서도 주체적인 삶의 방식을 취하고 있어 ‘슈룹’만의 남다른 시선이 잘 묻어난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 정점은 오갈 데 없는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혜월각’이지 않을까 싶은데. 현대적 사고방식을 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30일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 파트2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엘리멘탈’ 피터 손 감독이 자리해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터 손 감독은 오는 2023년 6월 개봉 예정인 픽사 신작 ‘엘리멘탈’의 감독이다. 앞서 ‘굿 다이노’의 연출을 맡은 바 있다.그는 “이 영화에 대해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신이 난다. ’엘리멘탈’의 모티브는 바로 우리 부모님”이라며 이민자였던 부모님에 대해 소개했다. 피터 손 감독은 “나의 부모님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70년대초에 이민을 오셨다”며 “돈도 없
①에 이어서…양인모가 11월에 있을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엽 공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 음악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양인모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양인모는 간단한 연주와 함께 질의응답을 하면서 자신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양인모는 오는 11월 10일 지휘자 최수열이 이끄는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업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시벨리우스 콩쿠르 이후 청와대 공연 다음으로 맞이하는 협연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양인모가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를 우승하는 과정과 이후에 달라진 마음가짐 등 그간의 변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롯데콘서트홀에서 양인모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양인모는 간단한 연주와 함께 질의응답을 하면서 자신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양인모는 2022년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현대작품 최고해석상을 수상했다. 앞서 2015년 제54회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기도 했던 터라 그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양인모는 이
②에 이어서…방영 기간 중에는 뜻하지 않은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바로 월남전을 왜곡했다는 베트남의 반발을 사 해당 지역 넷플릭스 방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의도는 없었다지만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 만큼 작가로서의 책임감이 뒤따랐다.“세 자매에게 온 돈의 기원을 설명할 때 제일 처음 시작으로 베트남 전쟁을 생각했어요. 우리나라가 베트남 전쟁으로 외화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도 했고, 어떤 의미에서 경제 부흥을 시작한 시점이기도 해서 여기서부터 시작하고 싶었어요. 베트남 전쟁에 대한 현지의 관점에 대해서 생각이 부족
①에 이어서…서로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세 자매는 저마다의 위치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가난을 마주하고 싸워 나간다. 초반에는 이런 캐릭터성이 모난 돌처럼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정서경 작가는 “캐릭터를 구현할 땐 언제나 이 인물이 어떤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요. 그리고 어떤 동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써요”라고 운을 뗐다.“초반에 불호 반응을 보면서 주변에서 ‘왜 너는 캐릭터를 호감가게 그리지 않아'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시청자들은 캐릭터를 좋아할 준비를 하고
“정신없이 드라마를 쓰고, 정신없이 방송이 끝나서 잘 마무리 됐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드라마를 더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있고, 생각한 것보다 많은 분들이 보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속도감 있는 전개와 매회 허를 찌르는 반전, 그리고 인물들의 관계성으로 ‘미친 드라마’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막을 내린 tvN ‘작은 아씨들’. 복선이 많이 깔려 있는 드라마라 중간 유입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며 마의 10%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초반 화제성 대비 낮은 시청률이 아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작가는 “저는
양영희 감독이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통해 제주 4·3사건이라는 아픈 역사 사이에 가족 이야기를 녹여냈다. '수프와 이데올로기'는 재일조선인 가족사를 통해 한국의 현대사를 들춰내는 작품이다. 제주 4·3사건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임을 상기시킨다. 또한 개인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비극을 돌아보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제주도 4·3사건이나 한반도 역사라는 것을 다루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니에요. 우리 가족을 보면 아주 특이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음식, 결혼, 딸과 엄마 이야기 등 보편적인 측면을
①에 이어서…양영희 감독은 지난 1995년 가족을 다룬 다큐멘터리 데뷔작 '디어 평양'을 발표한 뒤 '굿바이 평양'을 거쳐 '수프와 이데올로기'를 통해 마지막 장을 완성하게 됐다. 그는 높은 완성도를 위해 오랜시간 공을 들였다.양영희 감독이 이번 작품을 편집하는 동안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럼에도 주변에서 그를 믿어줬기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약 2년동안 편집했는데 전부 이어보고 다시 만들기를 반복했어요. 처음부터 어떤 영화제에서 발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어요.
①에서 이어집니다.Q. ‘델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로 배경의 스산한 영상미를 꼽을 수 있다. 이를 담아낸 촬영의 비결은 무엇인가?A. 4년을 그 지역에서 살았다. 영화를 만드는 건 그 지역에 녹아들면서 머무는 일이기도 하다. 델타라는 지역은 영화의 세 번째 캐릭터다. 강 표면 쪽에서 바라보는 강변의 모습은 그냥 보는 것과는 또 다르다. 강 주변의 풍경에 대한 다양한 시점들을 촬영에 담기 위해 애썼다.델타 지역의 삶의 어려움이나 황량함을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를 구현해내려고 애썼다. 또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정확히 이해
제27회 부산영화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플래시 포워드' 섹션의 초청작 '델타'의 감독 미켈레 반누치와 영화제 현지에서 만났다.미켈레 반누치 감독은 이탈리아 국립영화실험센터를 졸업한 후 로마 교외 지역을 배경으로 한 '나에게 꿈이 있어요'(2016)로 장편에 데뷔했다. 이 영화로 이탈리아 영화상 ′다비드 디 도나텔로′에 신인감독상 후보로 올랐고,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초청받았다. '델타'는 그의 두 번째 장편이자 로카르노영화제 피아자그란데 초청작이기도 하다.Q.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소감은?A. 어제 영화를
뮤지컬 '엘리자벳'에 합류한 새로운 캐스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해준이 아닐까. 공연이 어느덧 중반부를 지나고 있지만 그의 무대는 흔들림없이 점점 좋은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대극장 주연 무대가 처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엘리자벳'에서 이해준은 죽음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의인화 해 탄생한 토드 역할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새로운 토드를 선보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제가 준비한 과정을 믿고 공연하고 있다"면서 "첫 공연 커튼콜이 끝나고 주저앉았다. 데뷔 때와 같은 감정을 오랜만에 느꼈다"고 소감을
②에 이어서…이해준은 주로 중소극장 뮤지컬에서 내공을 쌓으며 데뷔 10년을 앞두고는 대극장에도 입성하게 됐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평탄한 길은 아니었지만 그 과정에서 단단해졌다. 앞으로는 순탄한 여정이 펼쳐질 수 있을까.이해준은 배우 생활을 하면서 여러 고난이 있었다. 그 때 마지막으로 도전했던 작품이 '킹키부츠'였다. 캐스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당시 받은 피드백이 큰 자양분이 됐다.그는 "배우를 계속해야 하나 기로에 있을 때 '킹키부츠' 찰리를 엄청 열심히 준비해서 오디션을 봤다. 비록 떨어졌지만 '이렇게 성실하게 준비해온
①에 이어서…이해준은 무대의 모습과 다르게 실제로는 선한 인상에 장난기가 묻어 있었다. '엘리자벳'에서 큰 키로 뿜어내는 퇴폐적인 매력과는 상반됐다. 뮤지컬계에서 경쟁이 치열한 20~30대 남자 배우들 중에서 이해준은 다양함을 무기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었다.이해준은 '엘리자벳'에서 보여주는 퇴폐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에 대해 "'사의찬미'도 인간화 되서 나오기는 하지만 인간이 아닌 역할은 처음해봤다. 실제 성격과는 다르지만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 사이에서 절충이 되서 무대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다들 처음에 제 첫
③에 이어서...김준수는 어느덧 소리꾼으로 10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소리꾼으로 살고 싶어했다. 다른 분야로의 도전은 계속되겠지만 그 안에서 소리꾼으로서의 정체성은 절대 잊지 않겠다는 의지도 강했다.김준수는 "소리를 좋아했고 20년이 넘게 해오면서 스승님과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소리는 이래야한다는 가르침에 대해 한번도 거절해본 적이 없다. 소리꾼으로서 갖춰야할 격을 무겁게 가르침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거역하지 않고 소리꾼의 길을 가야했다. 하지만 대중과 소통하는 여러가지 길들이 있는 것 같다. 소리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
②에 이어서…김준수는 익숙지 않은 뮤지컬 무대에 서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이 싫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오히려 앞으로도 계속해서 더 많은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김준수는 과거 소리를 처음 했을 때 반응에 대해 언급하며 소리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조금 더 친숙한 대중문화 속으로 깊숙히 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과거 학교를 다닐 때 주변에서 소리를 시키고 그랬다. 제가 놀부가 등을 불렀는데 친구들이 공감을 못했다.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소리가 좋
①에 이어서…뮤지컬 '서편제'는 소리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김준수는 여러 방면에서 뮤지컬 배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북 치는 방법을 알려줬고 차지연 등과도 호흡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유리아의 성장에 가장 놀랐다고 말했다.김준수는 '서편제'에서 '다른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차지연은 뮤지컬계에서 너무 유명하고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 어려웠는데 연기를 자연스럽게 도와줬다. 내가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이어 "무대 위해서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선배님을 믿고 제가 따라갔고 너무나 많은 용기를 줬다. 차지
소리꾼 김준수가 익숙한 창극에서 벗어나 '서편제'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낯선 환경이지만 뮤지컬 무대에도 적응해가며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김준수는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서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창극과 다른 새로운 무대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무대에 설 때마다 새롭다. 한달 늦게 합류했는데 첫 공연 때의 기분을 잊을 수 없다. 창극은 10년 가까이 서면서 편안함이 있었는데 뮤지컬 배우들과 작품을 한다는 것에 긴장이 많이 됐다"고 돌아봤다.김준수는 '서편제' 참여 계기에 대해서는 "뮤지컬에 관심도 있었고 도전해
①에 이어서…연극 '두교황'에서 정동환은 베네딕토16세의 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 역할을 맡으며 신구 등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신구와 함께 라운드인터뷰에 나선 그는 작품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들려줬다.정동환이 극중 프란치스코와 실제 나이가 거의 비슷하다. 이는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는 "분장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에는 나이대가 맞아서 자연스럽고 확실한 표현이 가능하다"며 "신구도 나이가 비슷해서 이번 작품을 하는데 가장 큰 이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두교황'은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신구가 연극 '두교황'에서 놀라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87세라는 적지않은 나이와 최근 건강이 악화된 것을 감안하면 그의 연기가 더욱 경의롭게 다가온다. 언제까지 그의 연기를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연극인생 60년이 넘어도 그의 열정은 여전했다.신구는 한전아트센터에서 연극 '두 교황(The Pope)'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함께 출연 중인 정동환이 함께했다.'두 교황'은 교황 베네딕토16세와 그 후임 교황인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정반대의 성격과 성향을 가진 두 교황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