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인도법을 어긴 이스라엘의 의료시설 공습을 규탄했다.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지로부터 들어온 초기 보고 내용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의 알아흘리 병원이 공습받아 수백명의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이어 "병원에 대한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곳은 환자와 의료진, 간병인, 피란민들이 있던 시설"이라고 비판했다.WHO는 "알아흘리 병원은 이스라엘군이 대피 명령을 내렸던 가자지구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오후 가자지구의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BBC와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가자시티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보건부는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을 전망이다.보도가 사실이라면 2008년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라고 이스라엘 현지 일간지 하레츠는 보도했다. 특히 18일 조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납치한 인질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6천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1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전 수장인 칼레드 메샤알은 알 아라비 TV에 "6천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남성과 여성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감옥에 수감돼 있다"며 "우리는 이들과 교환하는 대가로 이스라엘 포로들을 풀어주겠다"고 말했다.인질 수와 관련해 하마스 군사 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은 이날 가자지구에 200명에서 250명 사이의 인질이 있으며
전면 봉쇄 상태로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받고 있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유엔 산하기구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 최고대표 사무소(OHCHR)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자지구에서 대피한 민간인들에게는 숙소와 위생·안전 여건을 제공할 어떤 노력도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샴다사니 대변인은 "이들을 위한 대피시설은 부족하며 식량은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면서 "물과 위생용품, 의약품 및 기타 필수품에 접근할 기회가 거의 또는 전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17일(현지시간)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응답해야 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란 국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눈 범죄와 관련해 심판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번 발언을 두고 이란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사태에 직접 개입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이 이번 사태에 공식 개입할 경우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발언은 조 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대중음악 공연 분야에 대한 암표 신고센터를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유관기관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공연계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콘진원의 암표신고센터 운영에 대한 해결책을 주문했다.류 의원은 "임영웅 콘서트 암표가 기본 2배에서 비싼 좌석은 30배까지, 표 한장에 500만원이 넘기도 한다"며 "암표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제대로 조치가 취해진 건 0건"이라고 지적했다.류 의원이 콘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가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14~15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29.2%, 부정평가는 65.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수치가 긍정평가 수치를 2배 이상 넘어선 것이다.긍정평가는 같은 업체의 직전 조사 대비 4.7%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5%포인트 상승했다.특히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9.4%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보다 6.7%포인트 상
한국 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한 입장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언론에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임 대변인은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
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박민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인사청문요청안은 이날 오후 국회로 송부될 예정이다. 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박 후보자는 1991년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거쳤다. 최근 문화일보에서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 내에서 영남권 중진 수도권 차출론이 나온 것과 관련, 17일 "전혀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모델"이라고 일축했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고 "영남권 중진이 수도권으로 지역구를 옮겨본들 당선될만한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황교안 대표시절 김형오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일부 실험을 해본 일이 있지만 모두 실패했다"면서 "오히려 영남권 중진들의 용퇴를 권고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물갈이 공천을 하려면 우선 지도부부터 솔선수범해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는 12월께 국민의힘 탈당 여부를 선택하겠다고 17일 밝혔다.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월쯤 나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이라며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이어 "12월까지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내 역할, 목소리를 다 낼 것"이라며 "발전을 위해서라면 제 한 몸 던지는 것, 늘 기꺼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여당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탈당은 물론 신당 창당까지도 고려하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상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16일(현지시간) AFP·로이터·DPA·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대변인 아부 오바이다는 이날 TV로 방송한 성명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지상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점령자(이스라엘)의 위협은 두렵지 않으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오바이다는 현재 가자지구에는 200명에서 250명 사이의 인질이 있으며 알카삼 여단이 이 가운데 200명을, 다른 파벌이 나머지 인원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스라엘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17일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재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한 후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일정을 이같이 확인했다.방문 기간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줄 예정이다.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자국 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의무가 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작되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그동안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납을 봉납해 오고 있다.앞서 기시다 내각 각료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전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 카삼 여단은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이는 이스라엘의 민간인 표적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앞서 로이터는 예루살렘 전역에서 로켓 공습 경보음이 울렸다고 전했다.알 카심은 앞서 지난 9일 텔아비브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예정된 콜로라도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다.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침공을 받은 뒤 보복전에 나선 이스라엘 방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백악관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당초 이날 예정됐던 "바이든 대통령의 콜로라도 방문은 연기됐으며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머물며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미국 대통령의 외부 행사 일정이 당일 취소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앞서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과 관련해 공식 회의를 의결안 채택을 논의한다.유엔본부는 이날 오후 6시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지역 상황을 의제로 안보리 공식 회의가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공식 회의에선 러시아와 브라질이 각각 제출한 결의안 초안이 동시에 논의될 예정이라고 AFP 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의 개최에 앞서 러시아는 이날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러시아안은 팔레스타인 가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악마의 눈물쇼”라고 맹폭을 가했다.안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가 제 기자회견 이후에 연이어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 쇼를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주말 밤사이에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이준석 제명운동의 불길이 너무 뜨거워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나 보다”라며 “제명의 불길을 피하기 위해 대통령과 당을 직격하며 악마의 눈물 쇼를 보여줬는데 연기는 둘째 치고 진심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눈물 쇼를 보여주고 제명당하면 탈당할 명분을 쌓으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2심 재판부에 '유재수 감찰 무마 혐의'가 무죄라고 생각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16일 서울고법 형사13부(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속행 공판에서 이런 내용의 문 전 대통령 개인 명의 사실조회 회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 문서에서 "감찰 시작과 종료, 처분에 대한 판단 결정 권한은 모두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종료는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이 자신의 권한을 행사한 것
프란치스코 교황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는 메시지를 내자 이스라엘이 바티칸에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스라엘 영자 매체인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폴 리처드 갤러거 교황청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바티칸에 대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코헨 장관은 "유대인과 이스라엘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여성, 어린이, 노인을 해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살인적인 테러 행위에 대해 바티칸이 명확하고 분명한 비난을 내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스라엘이 살해당한 1300명의 희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