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분당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김소희 셰프는 생방송에 완벽 적응한 모습으로 '막내딸' 안유진, 모르모트 PD와 완벽한 케미를 선사했다. 또한 그녀는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맛을 담은 따뜻한 한 끼로 훈훈함도 더했는데, 비엔나에서 재회하자는 약속까지 전해 시청자들을 기대케 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성민,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에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날아온 김소희 셰프의 ‘단디 키친’과 김장훈의 ‘힘든 싱어’, '무덤 TV'의 ‘웃음 참기 대결’ 김구라-장영란의 ‘진품 거품’이 전파를 타며 유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27회 2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이 4.5%, 분당 최고 시청률이 6.3%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모르모트 PD가 김소희 셰프표 해물 짬뽕 수제비를 못 먹고 기웃거리고 있는 장면으로 짠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소희 셰프와 ‘막내딸' 안유진의 케미는 요리가 진행될수록 더욱 빛을 발했다. 김소희 셰프는 안유진의 보조에 투덜거리면서 장단을 맞춰주는 ‘츤데레 셰프’의 면모를 자랑했다. 안유진은 “제 임무가 셰프님 심심하지 않게 돕기다. 제가 있으니 안 외롭지 않냐”며 재롱을 부려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김소희 셰프와 안유진의 호흡이 무르익는 가운데, 감자전을 부치다 뒤집는 과정에서 김소희 셰프의 실수가 등장했다. 안유진은 응원의 말을 건넸고, 김소희 셰프는 성공적인 감자전을 완성했다. 그녀는 “유진이가 믿어줘서 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하며 볼 뽀뽀로 안유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감자전 다음 메뉴는 오스트리아와 부산의 컬래버레이션인 양념 삼겹살 비빔국수였다. 새로운 음식 등장에 안유진의 칼질을 향한 김소희 셰프의 잔소리도 이어졌다. 이 가운데 모르모트 PD가 새로운 보조로 투입됐다. 모르모트 PD는 “요리를 좋아하고 집에서 많이 해봤다”며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참신한 실수를 저질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의 리얼한 요리 실력에 김소희 셰프 또한 “유진이가 낫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결국 두 요리 보조의 어리바리한 모습에 김소희 셰프는 “나 가겠다. 이 동네 머리만 아프다”고 푸념해 웃음을 더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비빔국수를 맛본 안유진과 모르모트 PD는 마치 무엇인가에 홀린 듯 아무 말 없이, 먹는 것에 집중하면서 김소희 셰프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소희 셰프의 요리는 스태프들에게도 나눠졌고, 덕분에 현장은 먹는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막간을 이용해 김소희 셰프는 독일-오스트리아에서 돼지비계 기름을 차게 굳혀서 만든 '그람멜슈말츠'를 빵에 발라 안유진과 모르모트 PD에게 권했다. 두 사람은 극강의 느끼한 맛에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모르모트 PD는 김소희 셰프가 약간의 간을 더해 만든 '코리아 그람멜슈말츠' 샌드위치를 그릇 사이에 숨기기까지 했다. 누리꾼의 제보로 그 사실을 알게 된 김소희 셰프는 “배가 불러 빵을 못 먹겠다”는 모르모트 PD의 시식 평에 “그럼 이따 짬뽕 못 먹겠네”라고 받아치는 센스를 자랑했다. 이어 김소희 셰프는 마지막 음식인 해물 짬뽕 수제비를 만들어나갔다.

수제비가 완성되자 ‘무덤 TV’의 무덤콘으로 활약을 펼쳤던 아이즈원의 멤버 최예나와 강혜원이 등장했다. 김소희 셰프는 모르모트 PD의 숟가락을 뺏으며 “이제 먹을 게 없겠네”라며 장난을 쳤는데, 이내 모두 '따뜻한 한 끼'를 나눠 먹으며 훈훈한 마지막을 알렸다. 김소희 셰프는 생소한 생방송 적응을 도와준 안유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 ‘마리텔 하우스’를 떠나기 전 김소희 셰프는 “비엔나로 한 번 오시라”고 초청했고, 방송 말미에는 오늘(5일) 오후 7시에 실제 ‘비엔나 현지 인터넷 생방송’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B급 감성과 아재개그가 가득한 김장훈의 '힘든 싱어'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전달했다. ‘힘든 싱어’의 최종 라운드는 김장훈의 첫 히트곡이자, 김연우의 노래로 알려진 ‘나와 같다면’이었다. '숲튽훈 창법'으로 재탄생 된 ‘나와 같다면’의 킬링 포인트는 자기가 부르고 싶은 부분만 골라 부르는 ‘뷔페식 창법’이었다.

김장훈과 실제 김장훈보다 더 김장훈스러운 '숲툱훈 팬' 모창 능력자는 ‘숲튽훈 창법’을 완벽하게 재현해 듣고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누가 김장훈인지 알 수 없는 싱크로율에 누리꾼들은 “들은 게 있어야 선택하지” “사실상 져야 이기는 싸움” 등으로 반응했다.

마지막으로 이견 없이 최종 우승을 거머쥔 김장훈은 ‘힘든 싱어’ 참가자들과 함께 엔딩 합창곡으로 ‘사노라면’을 열창해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후 그는 온갖 무리수가 난무한 뒤풀이를 선보여 마지막까지 B급 감성으로 알차게 채웠다.

정형돈, 장성규, 아이즈원 강혜원, 최예나의 ‘무덤 TV’에서는 오랜 준비 기간이 걸린 ‘웃음 참기 대결’이 시청자들과 만났다. 16년째 웃어본 적이 없다는 정형돈은 함께 출전한 최예나와 강혜원에게 “웃으면 내 출연료가 나가니 무조건 참아라”고 강력하게 당부했다. 도전자들의 개그에 최예나와 강혜원은 쉽게 웃음이 터지며 '웃음 구멍'으로 등극했다. 반면 정형돈은 무표정으로 일관해 웃음 참기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공채 개그맨 출신인 그는 실패한 도전자들에게 진지하게 조언하며 ‘프로 개그의 벽’을 알려주기도 했다.

웃음에 냉정한 정형돈은 의외의 면에서 웃음이 터졌다. ‘코 피리 불기’ 개인기를 들고 온 도전자는 정형돈을 향해 진심을 담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고, 의도치 않은 상황에 웃음이 터진 것. 그의 두 번째 웃음 역시 “죄송합니다”에서 터져 의외의 약점을 보여주었다.

김구라와 장영란은 정영민 골동품 전문가, 김영복 고미술 전문가와 함께하는 ‘진품 거품’을 진행했다. 후반전 첫 번째 의뢰인은 가제트와 맥가이버, 심슨 등의 목소리를 담당했던 성우 배한성이었다. 소문난 고미술 수집가인 배한성은 산 사람을 대신해 묻은 조선시대 부장품인 사람 모형의 도자기 한 쌍부터 조선시대 문갑장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사람 모형 도자기는 600만 원, 문장갑은 1200만 원으로 책정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다음 의뢰인은 소리꾼 남상일이었다. 그는 대학생 때 골목에서 주었다는 3단 가구를 들고 나왔다.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3단 가구는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높은 70만 원을 감정 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다른 의뢰인은 평양냉면의 대가이자 북한 음식 전문가 윤선희 셰프였다. 그녀는 북한에서 가져온 뚝배기 장사기를 소개하면서 “북한에서 유일하게 가져온 물건”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윤선희 셰프의 장사기를 감정한 전문가들은 “남한에서 볼 수 없는 돌”이라고 말하면서도, "북한 물건이라서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라며 100만 원으로 감정가를 측정했다.

마지막 의뢰인은 ‘무덤 TV’에 ‘웃음 참기 대결’ 도전자였던 손대동령이었다. 그는 25장의 한국 지폐 감정을 의뢰했다. “가짜같다”는 김구라의 말과는 달리 들고 온 지폐는 모두 진짜였다. 전문가는 200만 원으로 감정하면서도 “정확한 값어치는 화폐 전문가에게 받는 것이 좋겠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마리텔 V2’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소희 셰프, 안유진 케미력 무엇ㅋㅋ" “진짜 비엔나로 가다니 제작진 스케일 보소" “웃음 참기 대결 최약체 강혜원, 최예나!" “숲튽훈은 영원하라! 꿀잼", “진품 거품 점점 풍성해지고 있어ㅋㅋ” “오늘 생방송 기대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리텔 V2'는 오늘(5일) 오후 3시, 7시에 '마리텔 V2' 전용 트위치 채널에서 생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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