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 밤 10시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피해자들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 9월 경찰은 최악의 미제 사건으로 꼽히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후 33년 만이다. 용의자는 10년 전 자신의 처제를 강간 살인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 중인 이춘재로 밝혀져 대한민국을 뒤흔들어놨다.
그런데 그가 뜻밖의 자백을 쏟아냈다. 10건의 화성살인사건 중 유일하게 범인이 잡힌 '8차 사건' 역시 자신이 저질렀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당시 범인으로 몰려 20년이나 옥살이를 했던 윤 모씨를 만난다. 윤씨는 어쩌다 진범으로 몰린 걸까.
# 조작된 증거들
당시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범행 수법을 자백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모범수로 복역 20년 만에 출소한 윤씨. 그런데 그가 뜻밖의 주장을 내놓는다. 당시 경찰의 고문에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했다는 것이다. 윤 씨는 "사형만은 피하기 위해 죄를 인정했다"라고 말했다. 엉터리 수사로 진범이 뒤바뀐 정황이 나온 것이다.
제작진은 증거가 조작된 정황을 다수 발견했다. 윤 씨의 자필 진술서에는 경찰들이 자주 쓰는 어려운 표현들이 속속 나온다. 하지만 정규교육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윤씨가 사용했다고 보기 어렵다. 범행을 직접 재연하는 현장 검증에서도 조작 의혹이 나왔다. 당시 피해자는 문 입구를 70cm 정도 되는 책상으로 막아두고 잠들었다고 한다. 바로 옆방에는 피해자의 부모님이 자고 있었지만 범인은 소리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 그런데 윤씨는 소아마비로 한 쪽 다리를 쓰지 못한다. 경찰은 현장 검증에서 윤씨가 책상을 넘지 못하고 넘어지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를 무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 또 다른 피해자
강압수사의 희생양은 또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아홉 번째 용의자로 몰렸던 19살 윤동일 군이다. 수소문 끝에 만난 윤 군의 가족들에 따르면, 경찰은 윤군을 5일 동안 잠을 안 재우고 포대자루에 넣어 때리는 등 고문을 했다고 한다. 결국 윤군은 허위자백을 하지만 DNA 검사 결과 진범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극적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윤군의 가족과 이춘재의 악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윤군의 어머니도 이춘재로 의심되는 인물에게 살해될 뻔했기 때문이다. 이춘재는 윤군 어머니까지 살인의 제물로 삼으려 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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