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오는 3월,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을 앞두고 다채로운 기획을 선보인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RADIO의 대표 프로그램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는 방송사적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세상에서 가장 많은 것들의 기록’을 보유한 프로그램.

사진=MBC

단일 DJ로 30년간 마이크를 지켜온 최장수 팝음악 전문 DJ 배철수 뿐 아니라, 24년째 코너지기로 청취자와 함께 하고 있는 최장수 게스트인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작가 (김경옥), 그리고 국내 라디오 역사상 최다 해외 아티스트 출연(280팀)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들은 오로지 배캠만의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간 배캠에는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브리트니 스피어스, 데프 레퍼드, 딥 퍼플, 시카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오아시스, 라디오헤드, 린킨 파크, 메탈리카, 리키마틴, 제임스 블런트, 두아리파, 미카 등 해외 아티스트들 뿐 아니라 국내 가수는 물론, 박찬욱, 김혜수, 봉준호, 유해진, 송강호, 차승원, 김희애, 이영애, 최민식, 한석규 등 영화계 인사, 이세돌, 엄홍길 등 스포츠계 인사, 소설가 김영하, 문유석 판사 등 분야와 장르를 특정할 수 없는 무수한 국내외 스타들이 함께해 왔다.

MBC에서는 음악캠프 30주년을 맞아 DJ배철수와 함께  라디오와 TV가 힘을 합쳐 전에 없었던 시도들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그 첫 포문은 라디오가 연다. 배캠 제작진은 오는 2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영국 런던의 BBC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Live at the BBC’라는 5일간의 특집 생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BBC의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제작하는 것은 배캠이 처음으로, BBC 본사를 거치는 실시간 생방송 송출은 사상 최초로 시도된다. BBC 역시 배캠의 그간의 역사와 가치를 높이 사 스튜디오를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언. 런던 현지 방송시에는 배캠 한국 대표 사절단을 비롯해 배캠의 청취자들이 사랑하는 브릿팝 아티스트들이 함께 할 계획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대한민국 방송역사에도 기록될 뜻깊은 기념행사인 만큼 TV에서는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을 총 망라하는 스페셜 다큐멘터리도 준비 중이다. 3올해 예정된 배캠의 30주년 행사들까지 알차게 담겨, 평소 듣는 것에 만족해야 했던 청취자들에게 들리는 이면의 세계에 대한 해갈의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30년째 진행중인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30년째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FM4U(서울,경기 91.9MHz)나 인터넷 mini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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