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토브리그’가 3분할 방송을 시도한다.

15일 SBS 측에 따르면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가 기존 2분할에서 3분할 편성으로 대체된다.

사진=SBS

SBS 측은 ‘스토브리그’ 3분할 편성에 대해 “중간광고 형태가 아닌 PCM”이라며 “모바일 이용 시청자가 늘고 있는 추세에서, 영상 시청 패턴 변화에 따른 다양한 편성 시도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광고를 뜻하는 PCM(Premium CM)은 지상파에서 임의로 회차를 쪼개 중간광고와 유사한 효과를 내는 광고를 말한다. 중간광고와 달리 각 부마다 타이틀을 두고 나눠서 방송을 송출하게 된다.

케이블, 종편과 달리 법적으로 중간광고 규제 조항에 묶여있는 지상파는 우회로로 그간 PCM을 활용해왔다. 앞서 ‘미운 우리 새끼’ 역시 PCM 방식을 채택하며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SBS 측은 “중간 광고는 타이틀이 붙지 않고 광고가 삽입되는데 그 방식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다양한 편성 시도’라는데 선을 그었다.

사실상 지상파 광고 수익이 날로 급감하는 상황에서 SBS 이번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해석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방송사 입장에서도 PCM은 절충안이다. OTT, 유튜브가 활성화되며 전체적으로 TV시청률은 물론 시청자수가 급감한 상황에서 방송사 나름의 생존전략”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드라마 관계자는 “‘스토브리그’ 정도 시청률이 나오는 드라마기에 분할도 가능하다”라며 “PCM을 도입하는 방송사 입장에서도 잘 나가던 시청률에 타격을 입을까 고심 끝에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시선은 아직 냉소적이다. 대개 6~70분 분량의 드라마를 ‘끊어가기’ 식으로 편성하는 건 몰입도를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