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인기드라마 ‘하이에나’의 싱글남 변호사 윤희재(주지훈)는 퇴근 후 심야에 집 근처 무인 셀프빨래방을 찾곤 한다. 밀린 빨래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세탁기가 돌아가는 시간 동안 카페를 방불케 하는 이곳의 테이블에 앉아 책을 읽거나 복잡한 생각을 정리한다. 심지어 그곳에서 후드티 차림으로 책 읽던 여자를 만나 로맨스까지 싹틔운다.

사진=SBS '하이에나' 스틸컷

비단 드라마의 설정만은 아니다. 최근 1인 및 소규모가구 증가 현실에서 많은 싱글남녀들이 바쁜 일상 탓에 셀프빨래방을 찾게 된다. 고시원, 원룸, 오피스텔, 아파트 등을 구할 때 인근에 셀프빨래방이나 세탁편의점이 있는지 여부를 따지기까지 한다. 옷에 묵은 때가 씻겨나가며 깨끗해질 때 간단치 않은 일상에서 켜켜이 쌓인 오물이 해소되는 듯 개운한 느낌에 빠져들곤 한다.

더욱이 최근 셀프빨래방은 단순히 빨래와 건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다른 업종과 결합한 복합매장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자판기나 안마의자 등 세탁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을 안락하게 보낼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춘 매장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500호점 돌파를 앞둔 셀프빨래방 브랜드 크린업24가 세탁편의점과 대행서비스를 접목시킨 원스톱 형태의 신규 모델을 선보인다.

기존 365일 24시간 오픈하는 셀프빨래방에 세탁편의점을 접목했다. 점주나 직원이 매장에 상주해 세심한 세탁과 관리가 필요한 드라이클리닝 접수와 회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드라이클리닝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접수 카운터를 이용하면 되며 무인세탁함을 설치해 근무시간 외에도 접수나 회수가 가능하다.

셀프 세탁만을 이용 시 24시간 언제든 기존 매장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운동화 전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갖추고 있어 일반 세탁물은 물론 운동화 세탁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셀프 세탁 이용 시 세탁, 건조 대기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대행서비스(세탁+건조+포장)를 이용하면 된다. 접수 카운터에 대행서비스를 요청하면 직원이 세탁부터 건조, 포장까지 마친 세탁물을 정해진 시간에 준비해 놓는다. 여기에 추가로 수거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를 통해 세탁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사진=유니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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