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를 하루 앞두고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미흡했다고 질책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에 코로나19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총선이 다가오자 의심증상이 있어도 X-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총선까지는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건데, 선거 끝나면 폭증할 거라고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진핑 방한 성사시켜보려고 청와대가 개입해서 초기방역이 실패했다고 모두 의심하는데, 선거가 임박하니 ‘방역 한류’라고 홍보하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누구누구 당선되면 대통령이 기뻐하실 거라는 왕조시대 유세를 버젓이 한다. ‘조국 구하느라 개싸움을 했다’고 떠드는 후보는 저질대담에 나가 음란한 말로 시시덕거리고, 또 다른 친구는 노인들은 투표하지 못하게 유도하라고 대놓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 당 후보 치부 드러나니까 모르는 척하는 민주당 꼴이 청와대 행태와 똑같다. 국민 여러분이 꼭 투표해주셔서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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