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15일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부인 최지영씨와 투표를 마친 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황교안 대표는 투표소 내 기표소 배치와 관련,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선관위 관계자가 서 있는 위치에서 기표소 안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제 기표가 공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하라고 요구했다”라며 “투표가 거의 반공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드는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위치에 따라서는 투표 관리하는 직원들이 어디를 찍는지를 볼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것은 정말 심각한 부정선거의 의혹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돌아가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좀 더 검토해보겠지만 공개 투표가 이뤄졌다면 이것은 명백한 부정선거다. 고의에 의한 것인지, 실수에 의한 것인지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투표소 측은 황교안 대표의 이의제기 직후 가림막을 내리고 기표소를 돌려 안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