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일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세월호 참사 6주기, 모든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통합당은 단 한 번도 그 아픔을 가벼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일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6년 전 오늘 그저 수학여행에 설레던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던 국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었다”며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그 아픔을 함께하며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원한다.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차라리 내 목숨을 잃을지언정 내 아이, 내 동생, 내 부모형제를 잃는 슬픔은 그 무엇과도 비견할 수 없다”며 “아직도 소중한 다섯 명의 아이들은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그 아픔을 함부로 재단해서도 안 되며 누구도 그 아픔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거나 왜곡해서도 안 된다”며 “통합당은 단 한 번도 그 아픔을 가벼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이 세월호 관련 논평을 발표하는 것은 2년 만이다. 차명진 통합당 후보의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돌아선 중도층을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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