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박지원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긴급재난지원금 관련해 전 국민에서 소득 하위 70% 지급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에 대해 질타했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처음엔 포퓰리즘이라고 반대를 하다가 총선에서는 개인당 50만원씩 지급하자고 약속했다가 또 반대한다고 하면 그게 당이냐"며 "그러니까 참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수당으로 개인당 100만원, 4인 가족 400만원을 과감하게 지급해야 한다"며 "죽기 전에 살려야 한다. 지금 사실상 서민들은 아비규환"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는 4.15 총선 과정에서 '1인당 50만원'을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같은 프로에서 "예상 항목 조정을 통해 100조원의 자금을 마련해서 그중 재난지원금으로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자고 했던 것으로, 전제가 100조원 자금 마련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당이 총선에서 1석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원내의석을 20석을 갖고 있던 당이 한 석도 얻지 못했다고 하면 국민이 버린 것"이라며 "옥신각신하고 대안 세력으로서의 정책이나 단결력을 보이지 않으니까 버린 것"이라고 자평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