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이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북한 원산에 정차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적어도 지난 21일부터 정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뒤 김정은 의원장이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진 것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38노스는 이날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열차가 정차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라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전했다.

또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는 이 열차가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원산의 휴양시설에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가 있다. 중심부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지어진 대형 건물이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김일성 주석 생일이었던 지난 15일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며 건강이상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특히 CNN방송이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각종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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