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 선거 결과를 두고 조작을 주장했다.

28일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된 민경욱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15 총선에 대한 조작에 대해 폭로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민경욱 의원은 총선 이후 줄곧 투표 결과를 두고 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22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 일부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루 앞선 27일에는 페이스북에 “내 지역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일고 있는 이번 선거 개표 결과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인천지방법원에 총선 투표함 증거보전 신청서를 제출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은 페이스북에 “오전 11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가 어떻게 유린됐는지 밝히겠다”라며 “민주 시민께서는 모두 모여 힘을 보태달라”라는 글을 게재했다.

기자회견은 오전 11시를 넘겨 오후 1시 50분경 시작됐다. 민경욱 의원은 사전투표와 투표 당일의 편차가 큰 점을 지적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사전투표와 투표 당일 편차가 크지 않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크다는 점을 근거로 주장했다.

또 “통계나 투표에 나온 것들이 자연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조작의 결과라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그것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비교적 간단하다는 것이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입증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범행을 한 범죄자가 있다면 그런 사람들을 잡아야 하는거 아니냐”라며 “거기에다 중앙선관위가 이런 모든 과정을 공정하고 흠없이 수행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할과 의무가 있다 하지만 그걸 못했다는 이야기다. 그 사람들은 당연히 조사를 받고 분명한 답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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