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전국위원회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안건을 가결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통합당은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 안건을 두고 표결한 결과 출석 위원 330명 중 177명 찬성, 80명 반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통합당의 기존 최고위는 해산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오전 당선인 총회를 개최한 뒤 오후 2시께부터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김종인 비대위’ 구성을 위한 의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오후 2시께 예정됐던 상임 전국위원회는 정족수 미달로 개최되지 못했다. 상임 전국위에서는 당 대표 임기가 8월까지인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이에 전국위 역시 무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639명 중 330명 참여로 성원돼 예정대로 개최됐다.

김종인 내정자는 “4개월짜리 비대위는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내정자 측 최명길 비서실장은 “김 내정자가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내정자는 그동안 비대위원장 수락 조건으로 내년 3월까지의 임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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