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임기를 단축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심상정 대표가 “혁신위가 준비한 혁신 과제와 발전 전략이 당 대의원대회에서 결실을 보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며 “대의원대회 이후 조기에 당직자 선거가 실시되게 제 임기를 단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당의 전면적 쇄신을 위해 혁신위원회를 구성, 늦어도 8월까지는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심상정 대표는 당초 2년 임기를 1년 단축해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2015∼2017년 정의당 대표를 지냈다. 지난해 7월에는 다시 2년 임기의 당대표로 선출돼 당 지도부로 복귀했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은 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했으나 거대 양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며 현장 유지인 6석 확보에 그쳤다.

전국위에서는 독립된 집행권한을 갖는 혁신위를 구성, 정의당의 근본적인 혁신 과제와 미래 비전을 도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