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용수 할머니의 절규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오죽 답답했으면 구순 넘은 연세에 이렇게까지 울분을 토하면서 마이크를 잡았겠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손 놓고 있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통합당은 철저히 피해자 입장에서 피해자 중심으로 모든 의혹을 낱낱이 들여다보고 규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정조사 추진까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TF 위원장으로 임명된 곽상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의 과거 부동산 매수 자금부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윤미향 당선자가 지난 1995년 수원 송죽동에 빌라를 샀고, 2001년에는 매탄동에 아파트를 매수했다"면서 "공교롭게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른바 정대협이 1992년부터 모금을 시작한 만큼 당시 윤 당선자의 부동산 매수 자금 출처부터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TF는 곽상도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에는 재선의 박성중 의원과 초선의 김병욱, 김은혜, 황보승희 당선자 등이 임명됐다. 미래한국당 측에서는 윤창현, 전주혜 당선자가 TF에 참여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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