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 원구성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범여권 초선 의원들이 14일 미래통합당에 조속한 원구성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50명, 열린민주당 2명, 기본소득당 1명 등 53명의 초선 의원이 참여한 '원구성 촉구를 위한 초당적 의원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은 지연 꼼수를 중단하고 21대 국회를 조속히 구성하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통합당이 발목 잡은 상대는 민주당이 아닌 국민"이라며 "코로나 실물경제 위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 처리와 민생 입법을 위해 원 구성을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겠다는 통합당의 주장은 자신들이 법사위원장을 맡았던 20대에 이어 21대 국회도 동물국회, 식물국회로 만들겠다는 총선 불복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통합당의 시간끌기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는 "국회법에 따라 15일 본회의에서 상임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의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각각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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