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이번 ‘So, 通 (소통)’은 엔플라잉에게 있어서도 작지 않은 변화가 있었던 앨범이었다. 그간 세션으로 힘을 보탰던 객원 멤버 서동성이 지난 1월 정식으로 팀에 합류한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기 때문.

‘So, 通 (소통)’을 통해 처음으로 ‘엔플라잉’으로서 활동을 하게 된 서동성은 “긴장도 되고 기대도 많이 됐다”면서도 “형들 덕에 많이 누그러졌다. 노하우를 많이 알려줘서 그 팁들을 제 걸로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앞으로 활동 하게 되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응원도 해주셨으면 감사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동성의 합류로 달라진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재현은 “먼저 멤버수가 늘었다. 평균 나이가 줄어들었고, 체중과 신장도 줄어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베이스의 카리스마와 중압감,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한층 더 단단해진 음악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성이를 보면서 노력의 천재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저희를 잘 따라와 주거든요. 엔플라잉의 발자취를 같이 밟기 위해 빨리 잘 달려왔다고 생각해요.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엔플라잉의 음악을 더 진화시켜줄 친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히 이승협은 “회승이가 갑자기 형인 척을 엄청나게 하기 시작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다 같이 가족식사를 하면 막내한테 금전적으로 부담 주기 싫어서 빼고 계산하기도 한다. 또 합주할 때 원래 베이스가 비다 보니 울림이 없어서 흥이 덜났는데 동성이가 채워져서 물구나무서서 합주할 정도로 신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회승은 “막내가 생기니 형이 된 느낌이 확 든다. 저도 원래 형의 느낌 있었다. 많이 챙겨주고 싶고, 챙겨줄 때 느끼는 감정이 있다. 그걸 처음으로 느끼고, 저한테 기대는 모습 보며 ‘나도 형이 됐구나’, ‘잘 챙겨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서동성은 앞서 전 그룹인 ‘HONEYST’에서 리더로 활동했던 바 있다. “집에서도 장남”이라고 밝힌 그는 “막내의 삶을 살기 시작하면서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 많이 듣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형들이 생겨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생겼어요. 맏형으로서 혼자 다 하려고 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런 걸 깨주는 게 형들이에요. 이렇게 기대면서 형들이 있다는 것도 좋은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합류 한 후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객원이 아닌 정식 멤버로 합류하고 처음으로 코러스에 참여하게 됐다는 서동성은 “아무래도 마음이 다른 것 같다”고 그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멤버가 돼서, 가족이 된 상태에서 무대에 임하면서 마음이 가까워지고 더 자연스러워졌다. 신이 나고 행복한 마음이 피어오른다. 그런 느낌이나 감정들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엔플라잉은 ‘옥탑방’을 통해 처음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음원차트 상위권의 쾌거를 이룬 바 있다. 하지만 하나의 ‘메가 히트곡’의 탄생은 그만큼 후속곡들의 흥행에 대한 부담감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에 이승협은 “‘옥탑방’ 이후부터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원래는 부담이 없었는데, 그런 질문을 듣다 보니 ‘일부러 부담을 안 느끼려고 그렇게 말 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항상 앨범 작업을 할 때 이때까지 하던 대로 해 왔어요. 그러다 보니 공감을 해주신 거잖아요. 그래서 그때 그 마음가짐을 버리지 않으면 언젠가 다시 대중들이 공감해주시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해요. 그저 앨범으로 얼마나 추억을 많이 쌓았나에 목표를 두고 활동하고 싶어요.”

새롭게 개편된 팀원들과 함께 8개월간의 공백기를 뚫고 돌아온 만큼 이번 활동에 임하는 엔플라잉의 각오도 남달랐다. 유회승은 “앨범이 길 다면 긴 시간 만에 나왔다. 저희를 사랑해주는 팬 분들이 많이 기다리셨을 거다. 저희도 음악적으로 다가가길 많이 기대했다”며 “이 음악을 듣고 시기 때문만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로 위로도 되고, 음악적으로 저희를 보고 싶은 마음이 해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라고 털어놨다.

“음원차트에 오르는 건 영광이고,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듣고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면 최고의 성과라 생각해요. 그렇게 된다면 1위를 할 수 도 있지 않을까요.(웃음)”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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