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 후 의원총회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통합당 의원들의 만류에도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제1야당이 가져온 법사위를 못 지켜내고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무너진 데 책임지겠다"며 "내 사퇴 의지는 확고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만큼 함께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퇴로 통합당의 원내리더십에 사실상 공백이 생기게 됐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은 재신임을 결의했는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의를 거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국회는 법사위 등 민주당 몫의 6개 상임위원장만 우선 선출했던 상황. 박병석 국회의장은 19일 본회의를 열어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 통합당과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