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22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군은 당 설립 75주년 행사 준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 장비고 신설과 김일성광장 보수 등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열병식에 참가하는 병력과 장비가 집결하는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 여러 개의 장비 보관용 건물이 신축되는 것으로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전략무기의 등장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국방부는 영변 5MWe 원자로의 가동 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도 특이 활동이 식별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인력과 장비, 차량 등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이 지난 9일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과 제3국 불법 조업 선박 정보교환망, 국제상선공통망 등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작년 수준으로 시행하는 것을 기본계획으로 하고, 하반기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완전운용능력 검증 평가를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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