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개발기업 에스앤가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누피’를 주제로 한 자연 체험형 가든인 ‘스누피 가든’을 약 2만5000평 규모로 17일 제주시에 오픈한다.

제주시 구좌읍 금백조로 930에 위치한 ‘스누피 가든’은 ‘스누피’를 테마로 한 자연형 체험 테마가든으로 미국 만화가 찰스 먼로 슐츠의 연재만화 ‘피너츠’를 구현한 공간이다. 스누피의 대사 ‘일단 오늘 오후는 쉬자’를 모티브로 조성해 피너츠의 에피소드들을 경험하며 제주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제주 송당리는 한라산 정상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지경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로 안돌오름,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등 수많은 오름들이 분포돼 있다. 또한 비자나무, 녹나무, 왕벚나무, 구좌 당근, 송당 고사리, 야생 동백나무, 화산송이, 암석, 하귤 등 풍부한 자원이 특징으로 바람이 불고 비가 자주 오는 독특한 기후를 보인다.

‘스누피 가든’은 이런 자원과 기후, 지역적 특색을 최대한 활용하여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피너츠의 관계성과 스토리를 소개하는 실내 테마홀 ‘가든 하우스’와 피너츠 에피소드 및 제주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야외 가든’으로 이뤄졌다. ‘가든 하우스’의 테마홀은 ‘피너츠, 자연과 인생’을 주제로 피너츠 에피소드 속 인생 이야기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피너츠 에피소드를 통해 캐릭터들 간의 관계와 일상의 이야기가 관람객 각자의 인생과 닮아 있음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총 5개의 테마홀로 구성했다. 피너츠가 만들어진 과정과 더불어 피너츠 에피소드를 그래픽 연출, 액자, 사진, 코믹스트립 원화, 영상 등의 콘텐츠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포토존이 설치돼 있으며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는다.

‘피너츠 라이브러리’에서는 스누피 가든 스탬프 체험이 펼쳐지며 ‘루시의 상담부스’에서는 루시의 상담 코멘트가 적힌 종이를 랜덤으로 뽑을 수 있다. 제5 테마홀은 스누피 가든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색 공간이다. 스누피 하우스를 배경으로 제주의 지역적 특징을 반영한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의 영상과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스누피의 개집 안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탁 트인 오름 전망을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루프탑과 야외 가든의 중정을 비롯해 피너츠 스토어, 카페 스누피 등을 조성해 모든 공간에서 자연과 스누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가든에는 스누피와 우드스탁을 모티브로 한 탐험 놀이 시설물인 ‘우든 어드벤처’와 식물의 향과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하이라인 데크’ 등 자연체험 시설물도 마련돼 있다.

11개의 주요 에피소드로 구현된 야외 가든은 ▲소설왕 스누피 광장 ▲비글 스카우트 캠프 ▲피너츠 사색 들판 ▲찰리 브라운의 야구잔디 광장 ▲피너츠 컬러가든 ▲스누피 페르소나 암석원 ▲호박대왕의 호박밭 ▲라이너스의 담요 숲 ▲우드스탁의 빅 네스트 ▲웜 퍼피 레이크 ▲루시의 가드닝 스쿨로 구성되어 다양한 액티비티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진=스누피가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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