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대선지지율 1, 2위를 기록 중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회동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이 의원과 이 지사는 경기도청 신관 2층 접견실에서 마주했다. 이번 회동은 앞서 당권 도전에 나선 이 의원이 전국 순회 일정의 하나로 경기도 의회를 방문하면서 경기도청에서 이 지사와 티타임을 갖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지사는 “총리직에 계실 때 워낙 행정을 잘해주셨다. 문 대통령님의 국정을 잘 보필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가 지사님의 지도 하에 때로는 국정을 오히려 앞장서 끌어주고 여러 좋은 정책을 제안해줬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4.15총선으로 176석을 확보한 거대 여당의 상황이 엄중한 시기라는 데 공감하며 서로 돕겠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이번에 국가 권력, 지방 권력에 이어 국회 권력까지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당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다”며 “좋은 기회지만 한편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라서 정말로 경륜 있고 능력도 좋은 우리 후보님께서 당에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 의원은 “막중한 책임감이라는 말을 너무 쓰지만 정말 그런 느낌이 든다”며 “전당대회 끝나자마자 정기국회에 들어가는데 어떻게 효과적으로 운영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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