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 전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는 부동산 대책 등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앞서 주도적으로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 보유자에게 1주택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처분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보다 앞서 김조원 민정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 이남구 공직기강비서관,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 8명의 참모가 주택 처분 절차를 밟고 있었다.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다주택자인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이 내부 권고에 따라 1주택을 제외한 모든 주택을 처분했거나 처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은 노영민 실장이 청와대 다주택자 참모들에게 '1채 제외 처분' 시한으로 제시한 날이기도 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현재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8명이 다주택을 보유 중이며, 한 명도 예외 없이 모두 처분 의사를 표명하고 처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또한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다주택 보유자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사의를 밝힌 수석은 비서실장 산하에 있는 정무, 민정, 국민소통, 인사, 시민사회 수석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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