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창작뮤지컬인 '마리 퀴리'는 올 초 재연에 이어 6개월도 채 되지않아 삼연을 올렸다. 무대의 스케일도 커졌고, 대형 뮤지컬 위주로 서던 옥주현이 가세하며 팬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김찬호는 '마리 퀴리'에 대한 팬들의 관심 이유로 '공감'을 꼽았다.

"'마리 퀴리'는 이 시대를 살고있는 여성분들을 대변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해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더 큰 무대에서 여러분께 마리 퀴리와 루벤 뒤퐁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뻐요"

배우들에게 '창작 뮤지컬'에 참여한다는 건 분명 남다른 점이 있나보다. 초연부터 참여하고 있는 배우 김소향은 앞서 '마리 퀴리'가 '창작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더욱 애정이 간다고 밝힌 바 있다. 김찬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창작 뮤지컬을 '신생아'로 비유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창작 뮤지컬은 말 그대로 신생아 같다는 생각을 많이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사항들을 다 신경써줘야 하고, 잘 케어해 줘야 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라는 점이 공통점이 아닐까 싶어요. 좋은 작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돌봐줘 하는 만큼 작품이 장성하여 무대 위에 구현됐을 때 느껴지는 뿌듯함도 남다르게 다가와요"

김찬호는 15년 이상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그만큼 공연예술에 대한 애정도 깊었다. 최근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그 역시 관객들에 대한 죄송함과 감사함이 교차한다는 김찬호. "오늘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 될지도 모르는다는 각오로 임한다"는 그가 가진 배우로서의 지향점은 무엇일지 들어본다.

"공연 예술은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주고 풍요로운 삶을 선사해주는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다운 배우가 되자'는게 저의 지향점이거든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 동안 무대에 서지만 매 순간 작품에 진심으로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렇게 하다 보면 작품을 통해 여러가지를 배우며 '사람다운 배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사진=라이브, 알앤디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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