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구혜선은 이혼 소송을 비롯한 크고 작은 사건 이후 1인 기획사 ‘구혜선필름’을 설립함과 동시에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을 맺었던 김성훈 대표가 설립한 MIMI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배우 뿐만아니라 예술가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새로운 곳, 새로운 출발을 알린 구혜선은 그 소감을 묻자 “더 공격적으로 일을 할 수 있어서 든든하다. 대표님이 저를 아주 잘 아신다”라며 “긴말 안 해도 되는 의리가 있으니까, 그런점이 가장 큰 무기이자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혜선은 2일 발매한 ‘숨3’를 통해 이혼 후 공식적인 활동의 첫 포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복귀를 알린 신호탄 역할을 맡은 만큼 구혜선에게 있어서 ‘숨3’가 가지는 의미도 남다를 터. 그는 ‘숨3’가 스스로에게 어떤 앨범인지 묻자 “새로운 시작, 설렘”이라고 답했다.

“오랜만에 학교에 복학했던 2020년 어느 봄날, 유난히 싱그러웠던 봄바람이 항상 기억에 남아요. 그 싱그러움과 설렘이 담긴 앨범이에요.”

배우, 작가, 작곡가, 감독. 구혜선을 표현하는 수식어는 많다. 연기자로서 출발했지만 그와 동시에 전시회를 열고 영화를 제작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혔던 구혜선은 그 이유를 묻자 “사실 배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작가적 영역이라 여러 분야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작가적 표현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꼭 만능 엔터테이너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인간은 성장하고 발전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전했다.

책도 내고, 전시회도 하고, 영화 제작도 해 봤다. 그런 구혜선이 지금에서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을까. 해당 질문에 그는 “전혀 없다. 지금이 좋다”며 “전 사실 도전을 매우 싫어 한다. 제가 했던 것을 반복해서 발전시키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차후 활동으로는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심사위원으로 활동을 할 것이고, 또 내년 그림 전시를 준비하고 있어요. 아마 아트 워크로 계속하여 인사를 드리게 될 것 같아요. ‘스튜디오 구혜선’이라는 음악 다큐멘터리도 제작 중인데 이건 언제 완성될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계속 작업 중이예요. 연기 활동도 꾸준히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진=MIMI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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