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뇌위축증을 앓고 있는 보디빌더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소뇌위축증이란 원인을 알 수 없는 소뇌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운동조절 기능과 평형감각을 무너뜨리는 질병을 말한다. 보행장애, 발음장애 등을 겪다 전신마비에 이르게 된다. 정확한 치료 방법이 없는 희귀병으로 알려졌다.

29일 방송된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소뇌위축증을 앓고 있는 보디빌더 오영복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10워에도 방송에 출연했던 오영복 씨는 몸의 균형이 잡히지 않아 물을 마시는 데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운동 또한 고정식 기구만을 이용한다.

그는 “하루라도 이렇게 운동을 하지 않으면 움직임이 조금씩 더 무뎌지고 중심을 잡기도 어려워진다. 그래서 최대한 쉬지 않고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방송 이후, 오영복 씨는 더는 병을 감추지 않고 좀 더 자신감 있게 지내게 되었다. 그동안의 노력을 선보이기 위해 아내와 함께 보디빌더 대회에 출연하는 등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오영복 씨는 “방송 이후로 좀 더 제가 밝은 생각을 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운동을 하니까 오히려 더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다”라며 헬스트레이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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