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TV드라마 시청률 각축전이 벌어진다.

2021년 상반기 기대작들이 2월 대거 첫선을 보인다. 특히 캐스팅 라인업 면면이 화려하다. ‘아스달연대기’ 이후 2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송중기, 드라마 영화는 물론 뮤지컬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조승우 등이 대진에 뛰어든다. 3월 초 방송되는 이승기, 이희준 주연의 ‘마우스’까지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 특히 2월 방송되는 드라마 대부분에 장르의 채색이 강하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포인트다.

변신 꾀하는 송중기 VS 신하균X여진구 연기 시너지

채널에 따라 드라마 편성 시간대가 다양하다 보니 정면승부는 피해간 듯 싶지만, 전후 시간대는 서로를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상황. 19일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에 이어 20일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가 각각 첫 방송된다.

우선 ‘빈센조’는 티저 공개부터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열혈사제’ 박재범 작가가 집필하는 ‘빈센조’는 냉혹한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송중기)의 지독하고 화끈한 마피아식 정의구현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한국 드라마에 ‘마피아’라는 소재를 표방한 점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열혈사제’를 통해 익숙해진 특유의 시니컬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를 기대하게 된다.

‘괴물’은 심리 추적 스릴러를 표방하며 연기장인 신하균과 여진구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열하게 그려나가는 작품에서 두 사람의 연기 대결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매드독’ 등을 통해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필력으로 호평받은 김수진 작가가 어떻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나갈지도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황시목 내려놓은 조승우 VS 이승기X이준기 인간헌터 추적

JTBC 수목드라마 ‘시지프스’는 17일 첫 방송된다. 이어 3월에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약 2주간의 텀을 두고 시청자를 찾아온다. 편성이 앞서는 ‘시지프스’가 콘크리트 시청자층을 굳힐지, ‘마우스’가 역습에 성공할지가 관건이다.

‘비밀의숲’ 시리즈에 ‘라이프’까지 이수연 작가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해온 조승우는 ‘시지프스’로 열일을 이어나간다. 작품의 재미는 물론이고 메시지까지 두루 챙기며 신중을 기하는 조승우이기에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뒤따를 수 밖에 없다. 특히 ‘시지프스’는 JTBC 10주년으로 제작된 특별드라마로 스케일이나 완성도 면에서 상당한 공이 들어갔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황시목을 내려놓은 조승우가 또 한번의 인생캐를 탄생시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마우스’는 이승기와 이희준이 첫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이희준은 ‘마우스’를 통해 OCN ‘미스트리스’ 이후 4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이승기는 바른청년 정바름으로 ‘착붙 캐릭터’를, 이희준은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형사 고무치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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