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독립을 일군 독립청년 10명 중 9명이 독립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청년이 꼽은 독립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내 라이프스타일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이었고, ‘독립 후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만만치 않게 높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 및 직장인 등 2030 미혼청년 1864명을 대상으로 ‘독립하셨나요’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부모님과 떨어져 독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참여자 중 ‘독립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한 청년은 835명, 총 44.8%로 나타났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응답이 55.2%로 더 높았는데 응답군별로 살펴 보면 대학생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응답이 65.4%로 높았다. 반면 직장인들은 ‘독립생활한다’는 응답이 61.1%로 더욱 높았다.

독립청년들이 부모님으로부터 주거 독립을 이룬 이유는 물리적인 거리 탓이 컸다. 즉 ‘본가와 전혀 다른 지방이나 도시로 진학 또는 취업을 하게 돼서’라는 응답이 56.8%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등하교 및 출퇴근에 쓰이는 비용, 에너지,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27.1%)’란 응답이 2위를 차지한 것. 이밖에도 ‘나 혼자만의 공간을 갖고 싶어서(24.3%)’, ‘성인이니까, 내 힘으로 살아보려고(15.7%)’, ‘간섭 없이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13.2%)’ 등의 이유로 독립했다는 응답들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청년들은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독립생활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65.5%가 ‘만족하는 편’이라 답했으며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도 26.2%에 달하는 등 10명 중 9명꼴로 독립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족하지 못하는 편’이란 응답은 7.8%에 그쳤으며 ‘전혀 만족하지 못한다(0.5%)’는 응답은 채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독립청년들이 언제 가장 만족감을 느끼는지를 물었더니 ‘내가 하고 싶은대로 있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을 때(24.3%)’와 ‘통금 등 시간 제약 없이 내 볼 일을 다 마치고 귀가할 때(21.1%)’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온전히 내 취향대로 꾸며진 내 공간을 볼 때(16.8%)’, ‘아무도 없는 집에서 실컷 뒹굴뒹굴 할 때(12.1%)’, ‘눈치 보지 않고 친구 등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어울릴 때(9.3%)’에도 독립생활에 만족감을 느낀다는 응답들이 이어졌다.

독립생활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내 라이프스타일, 방식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다(41.9%)’와 ‘통학, 출퇴근 등 주요 이동거리, 시간이 단축돼 삶의 질이 높아졌다(41.2%)’를 나란히 1, 2위에 꼽았다. 3위는 ‘스스로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진다(27.4%)’가 차지했으며 ‘귀가나 기상시간 등에 간섭받지 않고 자유롭다(23.7%)’, ‘온전한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16.5%)’가 차례로 독립생활의 장점 5위 안에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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