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이 티아라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24일, 소연의 새 솔로 싱글앨범 ‘인터뷰 (Interview)’가 발매됐다. 앞서 드라마 OST와 컬래버레이션 음원에 이어 ‘다 그대로더라’로 첫 솔로 앨범을 선보였던 소연은 “‘다 그대로더라’는 음원만 발매했었다. 솔로로 활동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터뷰’라는 곡으로 혼자서 무대에 서게 됐는데 의미도 깊고 긴장되고 떨린다”고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는 지난 사랑에 대한 회상과 현재의 심경을 인터뷰의 형식으로 절절하게 녹여낸 발라드 곡이다. 소연은 프로듀싱을 맡은 ‘알고보니, 혼수상태’와 함께 작사에 참여했다. 그는 이번 곡에 대해 묻자 “제목 그대로 인터뷰다. 누구나 겪을법한 이별에 대한 회상을 인터뷰라는 아이템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인터뷰의 시작은 기자님들의 목소리로 시작하니까 ‘인터뷰’라는 곡도 기자님이 질문하는 목소리로 시작해요. 배우를 섭외하려다가 리얼리티 있게 작업하려고 실제 현직에 있는 기자님 섭외해서 부탁드렸어요. 이별을 회상하며 털어내고 마지막에 ‘이 이야기 다 지워주세요’라고 말해요. 힘을 준 중요한 가사인데, 아름답고 슬프지만 기자님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고 화가 나실만한 포인트죠.(웃음) 대중분들은 즐겁게 봐 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소연은 ‘인터뷰’의 첫 느낌을 묻자 “알고보니 혼수상태 팀이 신곡 작업을 시작할 때 고이 아껴두신 아이템이라며 꺼내 주신 것”이라며 “소름 돋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 인터뷰라는 아이템으로 이별을 이야기한다는 게 너무 독특하고 아이디어가 좋았다. 바로 ‘이걸로 만들어보자’ 하고 생각하고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슬픈 이별 발라드는 너무 많고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아이템이잖아요. 그래서 발라드인데도 콘셉트를 잡고 만들었어요. 처음에 질문을 주는 상황으로 시작해서 인터뷰로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털어내는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여느 발라드와는 다른 독특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곡인 만큼 가장 듣고 싶은 반응으로 “나이와 세대를 거슬러서 10대 20대 30대, 언니 오빠들도 다 좋아해 주실 만한 발라드”라고 털어놓은 소연은 “더 노력하고 발전해서 세대를 넘나드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1위 공약도 전했다. 그는 “제가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다. 만약에 1위를 하게 된다면 수익 일부를 유기동물을 도울 수 있는 곳에 기부한다면 팬분들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다. 좋은 일은 나누면 더 좋기 때문”이라며 “1위를 하지 않더라도 지금도 사비로 계속해오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티아라 멤버로서 활동했던 소연은 이후 솔로로서 컴백하기까지 수많은 고초를 겪었다. 소연은 이 같은 시간들에 대해 “좌절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며 “누구나 딱 맞는 시기가 오지 않나. 그 타이밍이 지금이 아닐까 싶다. 분명 어려운 시간도 있었다. 그래서 긴장도, 걱정도,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그만큼 도와주시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긍정 에너지를 전했다.

“그룹 활동을 끝내고 솔로로서 준비한 기간이 생각보다 길었어요. 현실에 부딪히는 것 때문에 시간이 걸렸죠. 그 사이에 저를 잊어버렸거나,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티아라 노래를 다시 많이 찾아 들어주시더라고요. 제 목소리를 기억해주시고 그때의 저를 잊지 않고 계시다는걸 알게 돼서 솔로 준비를 하는데 용기를 많이 얻었어요. 원래 너무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룹 안에서만 활동해 왔기 때문에 혼자 못 해낼 거라는 겁도 많았는데, 저의 목소리와 감성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걸 알고 힘이 됐죠.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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