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2021년, ‘Time To Shine’을 통해 새로운 출발선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은 어바우츄. 이에 올 한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도윤은 “음원 6개 이상 내기”, “다음 컴백 때는 정규앨범 만들기”라고 구체적인 답변을 전했다.

“이전에 냈던 음악들은 만족스럽지 못하게 발매를 했었어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음원들이었죠. 이제는 확실히 준비한 음원들을 지금부터 꾸려서 정규앨범을 만들려고 계획 중이에요. ‘퀸’이 어쿠스틱 음악으로 히트를 쳤던 것처럼 어쿠스틱 음악도 겸하면서 두루두루 저희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도윤)

밴드음악에는 빼놓을 수 없는 콘서트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네온은 “실제 저희 모습과 사운드를 아직 못 보여드려서 그것부터 이루고 싶다”며 “아직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경험 해보지 못했다. 한번쯤 하고 싶다고,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멤버들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 역시 “코로나19때문에 방역수칙 안에서 진행해야하니까 힘들더라. 코로나19가 완화되고 회사 측에서도 우리가 콘서트를 해도 되겠다고 생각 할 때 저희도 그에 맞춰서 준비를 할 생각”이라며 “비대면 공연이나 팬미팅은 저희도 생각을 하고 진행을 해볼 생각이다. 그 외에 대면으로 직접 만나는 건 좀 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공연 자체가 제일 큰 소통이다 보니 그 외에 뭔가 이루고 싶다는 건 없어요. 저희가 음악을 하는 게 좋고, 그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소통 할 수만 있다면 좋아요. 코로나 시국 전처럼 살 맞대면서 공연도 하고 싶어요.”(이수)

특히 도윤은 앞으로 ‘롱런’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는 “저희는 음악이 좋고 음악에 대해 진지하다. 그래서 음악을 사람들한테 많이 들려주고 싶다”며 “앞으로 팬들이 많이 모여서 멤버들이 군대에 갔다 와도 기다려주실 분들이 있었으면 감사할 것 같다. 적은 팬들이라도 40살, 50살이 돼서까지 꾸준히 롱런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네온은 “짧은 느낌이 아니고 오래 보면서 저희의 성장 과정과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이수는 “저희만의 색깔을 가지고 나아가는. ‘어바우츄는 어바우츄’라는 느낌이 드는 그런 밴드가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전에 데뷔한 선배 가수분들 중에서 20주년, 30주년을 거치고 있는 그룹들이 있잖아요. 특히 신화, god 선배님들을 보면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옛 추억을 갖고 공연을 보러 가시더라고요. 저의도 그렇게 팬들과 함께 세월을 공유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도윤)

어바우츄가 길다면 긴 1년이라는 공백기를 지나 ‘Time To Shine’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데에는 기약 없는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의 존재가 컸다. 이수는 팬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하고 싶은 말이 참 많다. 너무 감사하다고밖에 말씀 드릴 수 없다”고 먹먹한 감정을 전했다.

“저희가 1집 앨범 자체가 좋은 이미지는 아니었어요. 어떻게 보면 괴짜 같은 이미지였는데, 그런 보이는 이미지 이면의 다른 모습들도 봐주고 기다려 주신거니 감사해요. 기다림 자체가 힘든 거잖아요. 저희를 믿고 기다려 주신 거니까 믿음에 대한 보답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이수)

네온 역시 “1년이라는 시간동안 팬분들이 ‘언제 컴백하냐’고 항상 먼저 물어봐 주시는 게 힘이 됐다”며 “오래 기다린 만큼 좋은 활동 하면서 팬들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밴드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누군가를 오래 기다린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그럼에도 저희 앨범을 끝까지 기다려주시더라고요. 굉장히 감사하죠. 저희는 그냥 한낱 보잘 것 없는, 음악 하는 밴드인데 기다려주고 응원해주고 내리사랑 해 주시는 게 감사하면서도 계속해서 늦어지는 게 죄송스럽기도 했어요. 이제는 너무 기다리시지 않게 자주자주 보여드리고 싶어요.”(도윤)

사진=앰프뮤직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