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교통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하늘길부터 철도길, 다리까지 열린다. 교통망이 잘 발달된다는 것은 명당의 주요 요건이다. 최근 교통 개발 호재를 얻은 부동산 시장들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사진=포스코건설 제공(더샵 거제디클리브 항공조감도)

부산에서는 가덕신공항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해 신공항이 백지화되면서 가덕신공항에 힘이 실렸다. 특히 지난 2월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통과하면서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이에 지리상 가까운 부산 강서구에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강서구에 위치한 더에듀팰리스부영(1210세대)은 지난 2월 전용면적 91㎡의 실거래가 8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 최고 실거래가로 5억9400만원을 보인 것과 비교해 반년 만에 2억8000만원가량 상승한 셈이다.

그 일대에 위치한 엘크루블루오션(4~6단지) 또한 지난해 11월 전용면적 124㎡의 동일한 7층에서 최저 실거래가 4억9700만원과 최고 실거래가 7억3600원을 나타냈다. 모두 가덕도와 접근이 양호한 명지국제신도시에 위치한 아파트다.

경상도에서는 가덕신공항과 함께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하면 서울과 거제를 2시간 후반대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부산시 제공, 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거제의 역사 후보지로는 상동동과 사등면 등 2곳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거제 상동동에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거제디클리브’가 들어설 예정이다. 더샵 거제디클리브는 거제시 상동동 76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74~98㎡ 1288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형성된다. 견본주택은 사업부지 인근인 상동동 202-1번지에 마련된다.

수도권에서는 철도망 신설 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를 비롯해 동북선, 수인선, 인천1호선 연장 등이 있다. 특히 수도권 서남부 일대에서는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등 다양하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여의도에서 경기 안산시 한양대역과 원시역을 잇는 총 44.7km 광역 철도 사업이다. 2024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한다. 한화건설은 경기 안산시에서 ‘포레나 안산고잔’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신안산선 성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45~84㎡ 449세대 규모다.

인천 영종도에서는 새 다리가 개통된다. 제3연륙교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제3연륙교가 올해 말 본격적인 착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가 바로 연결되면서 내륙과의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진다.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가 최근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98㎡, 총 1409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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